"사업가는 항상 입이 무거워야 한다. 함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말 한마디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회사의 존망이 결정된다."
- 켈리 최 - <웰씽킹> 다산북스, 2021년 -
이 글과 이어진 여섯 가지 글의 주제는, '켈리 최의 사례 분석을 통해서 확인하고 싶은 질문들' 중에서 다음 질문을 검증해 보기 위한 것이다.
"3. 켈리 최의 학력, 경력, 관점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어 한국 사회가 귀감으로 삼고 지식과 지혜에 귀를 기울일 만한 인물인가?"
켈리 최와 관련하여 한국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가장 화려한 수식어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보다 더 부자'라는 타이틀이다. "영국 여왕도 내 뒤에 있고, 베컴은 훨씬 뒤에 있다"는 홍보 문구는 한국 내 신문과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폭넓게 사용되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한 영국의 신문사에서 대중의 흥미를 충족하기 위해서 자체 기준에 따라서 영국 내 부자 리스트라는 재미있는 기사를 매년 작성한다. 어떤 한 해에, 켈리 최와 동업자인 남편을 한 묶음으로 부부가 공동으로 리스트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신문사의 리스트에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순서가 뒤에 있었다는 것에 착안하여 한국에서 전략적으로 홍보한 마케팅 포인트이다.
예를 들어, 켈리 최의 페이스북에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vs 켈리 최, 둘 중 누가 더 부자일까요?'라는 비교를 유도하는 편집된 사진이 위와 같이 공개되어 있었다. (영국 여왕을 아래에 배치하고 켈리 최를 부러운 듯이 올려보는 듯한 시선 처리와 사진 배치는 영국 여왕이나 영국 왕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굴욕적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켈리 최는 한국의 책, 신문, 방송, 유튜브 채널 등에서 스스로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보다 더 부자'나 '엘리자베스 여왕도 내 뒤'라고 홍보하고 있었다. 이는 상당한 논란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영국 여왕보다 더 부자'는, 켈리 최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한국에서 갖고 있는 명성과 권위를 이용해서 스스로의 이미지를 높이는 이미지 마케팅에 활용하였고, 온갖 신문이나 미디어에서 인용하고 홍보해 주었으니 결과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영국 왕실의 관점에서 보면, 일개 스시 프랜차이즈 회사 창업주보다 못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한국의 대중들에게 심어 줄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 왕실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도 내 뒤"라는 열등한 비교 방식을 통해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으로 상징되는 영국 왕실의 권위를 개인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무척 못마땅하게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영국 왕실의 대표자로서 방대하고 어마어마한 영국 왕실 재산의 관리 권한이 있고, 엘리자베스 여왕 개인의 자산에 대해서 영국 왕실에서 공개하고 있지 않다. 여왕의 소유 자산이 적을수록 국민 친화적인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된다면, 영국 왕실에서는 가능한 소유 자산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영국 왕실에서 공개하지 않는 금융 자산이나 비공개된 자산이 있는 경우에는 신문사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그래서, 당연히 공식적으로 드러난 아주 일부 자산만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 그래서, 해당 신문사의 부자 리스트를 보고 영국 여왕이 그 정도의 자산 밖에 없다고 순진하게 믿는 영국 사람들은 드물다.
해당 신문사의 부자 리스트를 보고 영국 여왕의 재산을 그 정도 수준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낮추어 본다면, 세상물정을 모르고 순진하거나, 또는, 영국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아니면, 그런 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당 리스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하고 있거나.
더불어, 켈리델리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켈리 최가 영국 내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가지는 상징성과 권위의 존중에 대한 정무적인 감각을 갖지 못하고, 한국에서 온갖 언론이나 매체에 나가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도 내 뒤'라고 떠들어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 해당 국가의 기업가가 '왕이나 여왕보다 내가 더 부자다'라고 언론이나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자기 자랑을 하며 왕이나 여왕을 비하하고 다닌다면 해당 국가의 왕실이나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며, 기업가라면 이러한 언행이 회사 영업에 유형무형의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 거주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태국에서, 한국인 사장이, 태국 왕보다 내가 더 부자"라고 온갖 신문과 방송 매체에서 자랑하고 다닌다면 태국 사람들의 반응과 태국 왕실의 대응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해 보기 바란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프랜차이즈 회사 사장이, 공직자 재산신고서에 나온 대통령의 재산보다 자기 재산이 많다며 신문이고 방송이고 유튜브에서 "내가 대통령보다 더 부자"라거나, "대통령도 내 뒤"라고 떠들고 다닌다면,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그리고 행정부 쪽에서 좋은 기업가로 긍정적인 이미지로 평가해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켈리 최가 어느 신문 기사를 근거로 '엘리자베스 여왕보다 내가 더 부자다'라고 자랑하며 온 세상에 떠들고 다니는 줄 안다면, 영국 내에서 왕실이나 유관 기관의 행사에는 초청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최소한 영국 사회의 경향과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 기업가라면 금기시되는 비유와 비교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켈리 최의 사례 분석을 통해서 확인하고 싶은 질문들' 중에서 다음 질문을 검증해 보기 위한 것이다. "3. 켈리 최의 학력, 경력, 관점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어 한국 사회가 귀감으로 삼고 지식과 지혜에 귀를 기울일 만한 인물인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켈리델리(KellyDeli)라는 기업의 대표자인 '켈리델리 회장'이라고 국내에서 자랑하고 있는 켈리 최가 "영국 여왕보다 내가 더 부자"라거나 "영국 여왕도 내 뒤"라고 한국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과연 적절하고 지혜로운지 질문해 본 것이다. 정치, 경제, 문화 환경이 다른 다양한 나라에 진출해 있다는 해당 기업체를 이끌 수 있는 경영 능력이나 정무 감각이 있는 인물인지 앞 선 질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평가해 본 것이다.
아니면, 영국 회사지만 영국 여왕이나 왕실 권위에 대한 존중 뭐 이런 것 따위에 상관하지 않거나, 또는 '내가 제일 잘 나가'라는 자기 자랑에 몰입되어 영국 여왕이나 베컴이 열등하게 비교되고 있다는 사실도 혹시나 인식을 하지 못하는 수준은 아닐까 살펴 본 것이다.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어 한국 사회가 귀감으로 삼고 지식과 지혜에 귀를 기울일 만한 인물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검증 차원에서.
(영문 번역 by Perplexity.ai)
The claim that Kelly Choi is wealthier than Queen Elizabeth of the UK has several issues:
Inappropriate comparison:
ㆍComparing a franchise company founder to the British Royal Family is inappropriate.
ㆍThis could be seen as unfairly using the Royal Family's authority for personal marketing.
Unclear evaluation criteria:
ㆍNo specific evaluation criteria or evidence was presented.
ㆍThe claim may have been based solely on rankings from a particular newspaper's rich list.
Ignoring the uniqueness of royal assets:
ㆍThe comparison likely failed to distinguish between the Queen's personal wealth and royal assets.
ㆍThere may have been confusion between the authority to manage royal assets and personal ownership.
Exaggerated marketing:
ㆍThis comparison appears to be a marketing strategy to enhance Kelly Choi's image.
ㆍIt was likely used to create a strong impression on the Korean public.
Cultural inappropriateness:
ㆍAs a businessperson operating in the UK, such a comparison could be culturally inappropriate.
ㆍIt may be seen as behavior that doesn't align with British social norms and etiquette.
In conclusion, Kelly Choi's claim seems to have been made without specific evidence or appropriate comparison criteria, and is likely an exaggerated statement used primarily for marketing purposes.
그녀는 그녀의 책에서 스스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사업가는 항상 입이 무거워야 한다. 함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말 한마디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회사의 존망이 결정된다."
(켈리 최, <웰씽킹>, 다산북스, 2021년)
https://brunch.co.kr/@algarve/234
https://brunch.co.kr/@algarve/240
https://brunch.co.kr/@algarve/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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