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답은, 켈리 최가 아니라, 공동 창업자인 남편이다.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 또는 있는 것을 없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고,
있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과 없는 것을 없다고 말하는 것이 진실이다."
- 아리스토델레스 <형이상학> -
이 글과 이어진 여섯 가지 글의 주제는, '켈리 최의 사례 분석을 통해서 확인하고 싶은 질문들' 중에서 다음 질문을 검증해 보기 위한 것이다.
"3. 켈리 최의 학력, 경력, 관점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어 한국 사회가 귀감으로 삼고 지식과 지혜에 귀를 기울일 만한 인물인가?"
켈리최의 경이로운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언론이나 대중 매체를 통해서 접할 때마다 그저 놀라웠다. 대단해 보이고, 마냥 존경스러웠다. 오랜 이민생활의 경험을 통해서 그 결과가 놀라울 뿐이었다.
현지 언어도 잘 못하고, 자본금도 없고(오히려 빚이 10억이 었었다는데),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유럽 사회에서, 어떤 신분 증명이나 재정 증명도 없이, 다양한 사업 경험도 없이, 기업체 근무 경험도 없이, 패션을 공부했다는데, 일식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고, 겨우 몇 년 만에, 제법 규모가 있는 회사로 성장을 시켰다고 하니 어떻게 가능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마, 켈리 최에게 우리가 모르는 상식을 뛰어넘는 출중한 능력이 있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켈리최가 (자신의 책이나 대중 매체를 통해서) 혼자서 모두 이루어 낸 것처럼 알려진 회사의 시스템과 경영 방식을 탐구하면 할수록, 또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독특함과 치밀함을 이해하면 할수록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있었다. 패션을 공부하면서 경영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나? 치밀한 회사 시스템을 보니 켈리 최에게 알려지지 않은 회사 근무 경력이 있었나? 초밥 메뉴도 처음부터 배웠다는데, 독특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해서는 언제 배웠지? 많은 질문이 생겼지만, 한국에서 공개된 정보들을 통해서는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유럽에서 프랜차이즈 본사를 운영하려면 행정/재정상의 여러 가지 법률적인 문제들도 많았을 텐데... 혼자서 해결해 왔다면... 그렇다면, 켈리 최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한국인으로서 외국에서 사업을 일으키기란 쉽지 않다. 가장 큰 어려움이 언어 문제이다. 모국어라면, 보통 수준의 상품이라도 장점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매력적으로 설득하여 상대의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 지갑을 꺼내도록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창하지 않은 현지 언어로 더듬거리거나 횡설수설하다 보면 신뢰감을 얻기가 힘들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좋고 유일한 상품을 보여 주고도 의심받고 거절을 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외국인이 알아듣기 어려운 한국어로 더듬거리며 설명하는 이해되지 않는 상품을 흔쾌히 구입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유럽에서 회사를 경영할 수준의 언어 구사 능력이 있는지를 의심을 받고 있는) 켈리 최가 오래전에 사업을 개시할 시점에 슈퍼마켓 본사 담당자들 앞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사업의 타당성을 설득할 만큼 해당 외국어가 유창했을까?
프랜차이즈 본사를 운영하려면 계약에서부터 운영에 이르는 여러 가지 현지 언어로 된 문서를 작성하고 법률적인 문제들도 검토하여 행정적인 처리를 진행해야 하는데 과연 켈리 최가 해당 업무를 감당할 언어 능력이 되었을까?
내가 찾은 답은,
켈리 최가 아니라, 공동 창업자인 남편이다.
[참고] 켈리 최의 최근 영어 인터뷰 영상 분석을 통해서 답을 확인해 보자.
https://brunch.co.kr/@algarve/316
켈리 최와 같이 언어도 유창하지 않고, 학연 등의 인적 네트워크가 없는 아시아인이 유럽에서 사업을 일으키고 성공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누군가의 추천이나 소개가 없으면 고객을 만나기도 어렵다. 무턱대고 찾아가면 만나기도 불가능하고, 예의상 만나주는 행운이 따를지라도, 원하는 수준으로 업무나 사업을 진전시키기가 어렵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누군가의 소개, 누군가의 추천이 정말 필요하다.
그렇다면, 말도 못 하고, 학연도 없고, 돈도 없었다는, 40대 아시아인 여성이었던 켈리 최가, 어떻게 유럽 현지의 높은 벽을 넘어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을까?
내가 찾은 답은,
켈리 최가 아니라, 공동 창업자인 남편이다.
'빚 10억'은 그녀의 성공 스토리에 등장하는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한다. '빚 10억'은 그녀를 소개하는 기사나 인터뷰의 타이틀에 늘 등장한다. '빚 10억'은 그녀의 성공 스토리에 극적인 효과를 배가 시키고 성공의 대단함을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10억 빚에 대한 팩트 체크]
팩트 체크 1. 그녀는 정말 정상적인 동업자였을까?
유럽에서 회사 등록을 하고 동업을 하였다면 2명의 주주로 이루어진 유한책임 주식회사(Limited Company by Shares)의 형태가 아니었을까 짐작을 할 수 있다. 회사에 지분(주식)을 가진 정상적인 동업자로 등록되었다면 기업 등록 정보를 통해서 대부분 검색이 가능한데, 켈리 최의 본명으로 검색하였으나 해당 정보는 찾을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해서, 회사 운영으로 발생한 부채에 법적 책임이 있는 지위에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뜻이다.
팩트 체크 2. 정말 10억에 달하는 빚이 있었을까?
회사 파산의 결과로 혼자서 회사 부채 10억을 전부 떠안게 되었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2명의 주주로 이루어진 유한책임 주식회사가) "10억 원의 부채를 남기고 회사가 파산하였다."라고 한다면 말이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동업자가 사장이자 최대 주주였다는 유한책임 주식회사의) 사실상 "회사 채무"인 10억 원을 (사장이자 최대 주주였던 동업자가 있었음에도) 전부 자신이 모두 떠안았다"라는 설정은 유럽 회사법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하여튼, 정확한 내막은 알 수 없으니 개인적으로 10억 원의 빚이 생겼다고 믿어주기로 한다.
"(사실상의 지배 주주였고 사장이었던) 친구에게 빚을 떠넘기기가 싫어서 회사 빚을 모두 자신이 떠안았다"라니 유럽의 회사 청산 절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방식이다. 그녀가 말하는 스토리는 인간적이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무언가 엉성하고 쉽게 믿기 어려운 수준의 비즈니스 청산 과정이다.
켈리 최는 사업에 망하고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2년 정도를 집 안에 갇혀 지냈다고 한다. 어느 날 어머니를 떠올리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파리 시내를 걷기 시작했고 체력도 회복되고 정신력도 회복되었다고 한다. 일할 수 있는 체력은 회복되었지만 40살이 된 동양인 여자가 일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고, 프랑스 사회의 밑바닥에서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도 하고, 민박도 하고 현지 가이드 일도 하면서 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걷기를 통해서 체력도 회복하고 정신력도 회복할 수 있지만, 10억에 달하는 부채는 걷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별개의 문제다. 1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에 대해서 그녀는 책이나 인터뷰에서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다. 모두 채무이행이 필요 없는 천사 같은 개인 채무자들이어서 "갚지 않아도 된다"라고 너그럽게 탕감을 해 주었는지 모르겠다. 혹시 금융권 채무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집에서 칩거하였다는 기간 동안 어떻게 이자와 채무를 감당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세상과 단절하고 살았다는(직업이나 돈벌이가 없었다는?) 2년 동안에 (동거인이나 후원자가 없었다면) 파리의 높은 주택 임대료와 생활비는 어떻게 감당하였는지 궁금하다.
당시의 곤궁한 처지를 설명하며, 오랜만에 찾아온 후배에게 '커피값을 내가 내야 하나' 눈치를 볼 정도로 돈도 없이 지질하게 살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에서 그녀가 어떤 계기로 민박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사업 실패로 인해 개인 채무로 10억에 달하는 빚이 있었던 시점이고, 커피값도 제대로 내지 못하던 시점인데, 파리 중심지에 큰 집이 있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임대를 한 것이 아니라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처럼 기술되어 있다. 어느 시점에 어떻게 구입한 집인지는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다.
하여튼 책의 서술에 따르면, 개인 채무 10억이 있었다는 설정과는 별개로 민박을 시작할 집은 보유하고 있었던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그렇지만, "집을 팔아 돈을 마련할 수도 있었겠지만,... 팔고 싶지 않기도 했다."라는 표현으로 보아 집을 팔아서 10억에 달하는 개인 채무를 청산한 것 같지는 않다.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집을 팔 수 없는 "복잡한 개인 사정이 있었다"라는 표현을 존중해서, '집이 있었다면 집을 팔아서라도 채무를 청산할 수 있지 않았는지?'라고 질문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 주기로 하자.
또한, 그녀가 어떤 계기로 시작하였다는 민박업과 관련하여 주택 소유나 운영에 대한 의문과 관련 자료를 독자분들이 보내 주셨지만 이 글의 논의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만약에, 애초에 10억에 달하는 개인 채무가 없었지만 '고난에서 성공으로'라는 스토리텔링의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과장한 것이었다'라고 한다면 복잡한 질문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공공연하게 10억 원의 빚이 있었다고 언급하고 있으니 사실로 인정하고 질문을 해보자.
그렇다면, 사업이 망하고 빚을 떠 안은채 집에서 2년을 칩거하였다고 하는데 10억 원에 달하는 채무는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10억 원에 달하는 채무는 (교제 3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는) 남편과의 결혼 이전에 모두 해결을 하였는지? 혹시 결혼 후에도 10억 원에 달하는 개인 채무가 남아있었다면 초밥 프랜차이즈 사업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었는지? 10억 원에 달하는 개인 채무가 해소되지 않았다면 회사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정 문제는 어떻게 법적으로 행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는지?
재정 문제에 대한 수많은 의문에 대해서 내가 찾은 해결책은,
켈리 최가 아니라, 공동 창업자인 남편이다.
프랑스의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세계적인 기업에 근무한 공동 창업자인 프랑스인 남편이 있었다. 프랑스인인 남편의 의사소통 능력과 그의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하였고, 남편이 행정, 재정, 회사 경영 부분에 핵심적인 인물이 아니었을까 짐작이 가능했다.
공동 창업자인 남편이 졸업한 대학, "Télécom ParisTech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등 교육기관인 그랑제콜(Grandes Écoles of Engineering) 중 하나"로 "2021년에는 세계 대학 순위에서 6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 프랑스 대학이자 전 세계에서 7번째로 우수한 소규모 대학(위키피디아)"이라고 한다. 2022년도 졸업생 취업률로는(the QS Graduate Employability Rankings 2022) 전 세계 12위, 유럽 1위로 평가된 대학이다.
공동 창업자인 남편 제롬은 다수의 IT 기업에서 임원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였고, 세계적인 글로벌 IT 기업인 시스코(Cisco)에서 간부로 근무한 풍부한 실무 경험이 있다. 게다가,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인시아드(Insead)에서 2002년도에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프랑스인, 공부 잘하는 사람, 착한 남자' 등 30개에 달하는 배우자 이상형 리스트를 만들고,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 놓을 정도로 자주 보면서, 배우자 기도를 구체적으로 하였더니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위 동영상 요약에 따르면, 켈리 최는 '외국인을 만나고 싶으면 외국인이 많은 동네로 이사를 가거나, 취미가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취미 모임을 한다거나 본인을 마케팅하라'라고 하면서, '나를 알리는데, 본인이 원하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본인을 노출시켜야 한다'라고 조언하였다고 한다.
켈리 최도, 학벌이 좋은 백인 프랑스인 만을 목표로 정하고 남편감을 찾아다녔다기보다는, 살다 보니 우연히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게 되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래서, 결혼에 성공하고 보니 자신이 이상형 리스트에 적었던 배우자 기도의 많은 것을 충족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배우자 기도의 중요성'을 종교적으로 간증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원하는 배우자 만나는 비법' 영상에서 제시하는 결혼의 과정은, 이상형 남편감이 있을 법한 공간에 열심히 본인을 노출시키고, 자신을 마케팅하고, 결국에는 구체적으로 작성해 놓은 이상형 리스트를 충족하는 사람을 선택하여 결혼에 이르는 의도적인 과정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으니 읽는 사람들의 주의와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학벌과 경영 능력이 뛰어난 남편의 역할이 있었다"라는 지적에 대해, 그녀는 어느 유튜브 영상에서 "남편을 잘 만난 것도 능력이다"라는 뉘앙스로 자신을 변호하고 있었다. '능력'을 재능, 노력, 운을 통틀어서 일컫는 단어로 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결혼'을 자신보다 뛰어난 상대를 찾는 '재능'을 발휘하고, 찾아낸 우월한 상대를 의도를 갖고 접근하여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성공적으로 결혼에 이르도록 '노력'하는 의도와 목적을 가진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이에게(정태춘ㆍ박은옥)'의 노래 가사처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듯이" 우연히 만나고 우연히 사랑하게 되고, 결혼을 통해서 부족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인연'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우월한 배우자를 만나서 더 나은 경제적인 조건에서 살아가는 것은 '축복'이기는 하지만, '남편 잘 만난 것도 능력이다'라는 표현은 어딘지 불편하다. 반어적으로, (남편이나 아내가) 부유하게 살 수 있게 돈도 잘 벌고, 잘 꾸민 집에서 폼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우월한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 것은 '무능력해서 그렇다'는 뜻으로 오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편 잘 만난 것도 능력이다"라는 자랑은 "돈을 잘 버는 남편을 만나지 못한 것은 당신이 무능력해서야."라는 환청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남편 잘 만난 것도 능력이다"라는 표현은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은근히 조장하고, 개인적인 희망사항에 그치지 않고 양가적 차별(ambivalent sexism)로 자리 잡게 될 수 있는 동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표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여성은 남성에게 의지하며 사랑받고 살아야 한다고 어릴 때부터 주입하는 것이 양가적 차별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딸은 자신의 능력으로 인생을 결정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물론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남편 잘 만난 것'이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혼이란 자신보다 부족한 상대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어떤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사회 일반의 기준에 따르면 사회 활동이나 경제 활동면에서 부족한 상대일 가능성이 있다. 장애가 있는 배우자를 선택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소박하고 넉넉하지 못한 생활이지만 나는 존경하고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이나 아내를 잘 못 만나고', '무능력해서' 그런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면, 상대를 소중하게 여기면 감수하지 못할 일이 없다. 이러한 선택 또한 능력이라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결혼은 꼭 자신보다 잘 난 상대, 꼭 뛰어난 상대를 찾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프랑스인에, 공부도 잘하고, 착하고, 요리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30개에 달하는 배우자 이상형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충족하는 남자를 찾아서 결혼한 것을 "자신의 능력이다"라고 공공연하게 자랑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 말은 없다. 우리 모두 각자의 결혼관이나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나와는 생각이 다르다고 그녀의 생각에 토를 달 의도는 없다.
이 글에서는, 그녀가 학벌이 좋고, 경영 능력이 뛰어난 프랑스 현지인 남편을 선택하여 결혼하였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축복한다. 다만, 프랑스에서 프랜차이즈 회사를 창업하고 성장시켜 나름의 부를 축적하였다면 남편의 역할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그녀가 성공한 사업가와 뛰어난 경영자의 이미지를 갖고 싶은 욕심에 남편의 역할을 감추고 모두 자신의 성취나 능력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능력 있는 프랑스인 남편과 결혼하였다'라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남편의 능력까지 왜 모두 자신의 능력인양 한국에서 포장하고 있느냐'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켈리 최의 책과 각종 인터뷰에 따르면, 켈리 최는 한국에서 와이셔츠 공장에서 일하며 산업체 부설 야간 고등학교를 다닌 후에, 일본으로 가서 복장학원에 다녔고, 또, 프랑스로 가서 패션 학교를 다녔다고 하는 것이 그녀가 받은 교육의 전부이다. 10억 빚을 남겼다는 친구와 동업한 광고 회사가 유일한 사업 경험이고, 이후에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기 전까지, 때로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현지 가이드 및 민박으로 생활을 유지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프랜차이즈 회사의 경영과 성장의 중요한 역할은 켈리 최와 남편 중에 어느 누구로부터 나왔을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켈리 최의 학력 관련 분석은 아래 글에 정리되어 있다.)
https://brunch.co.kr/@algarve/232
다만, 일식 스시 프랜차이즈 회사이니, 프랑스인 남편은 사무실에서 회사 경영 업무를 하고, 켈리 최는 현장에서 연어를 자르고 마끼를 말며 직접 생산을 담당하고 스시 메뉴를 개발하였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동업자인 남편과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 "사업상 업무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프랜차이즈 회사 경영 부분은 전적으로 남편이 담당하고 켈리 최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프랑스인 남편은 스시를 만들 줄 모르니 당연히 켈리 최가 전적으로 생산을 담당하였을 것이고, 프랜차이즈 모델 구축이나 회사 경영은 켈리 최가 모르니 당연히 남편 몫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업무의 분장이 명확해 보인다.
2022년 3월 22일에 KBS 1TV '아침 마당'에 나와서 "전 세계에 매장은 1천 개가 넘는데 이제 세지도 않는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가맹점의 개수는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수치 중의 하나다.
그런데, "이제는 세지도 않는다"니, 그래서, 정확한 개수를 모른다니? 혹시, 프랜차이즈 회사의 업무를 파악하지 못해서, 실제로 정확하게 가맹점이 몇 개나 있는지 모르는 것은 아닐까? 프랜차이즈 회사의 중간 간부 정도만 되어도, 지도에 표시된 가맹점을 일일이 세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담당 부서에서 엑셀 파일로 정리한 지역별 통계 자료를 살펴보고 맨 아래에 있는 총 가맹점 수만 기억하면 될 것이다. 제대로 회사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경영자나 기업가라면, 예를 들어,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00개다'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업무 영역이 아니어서 회사의 경영 현황 자료 공유 리스트에 빠져 있거나, 아니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경영 현황에는 평소에 관심이 없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지 않고서는 무심결에도 하기 힘든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녀의 말대로 "내가 없어도" 회사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켈리 최가 본인의 자랑스러운 이력에 포함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모델 구축,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가 코칭'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실무적으로 조언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있다. 하지만,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듯이 주도적으로 직접 경영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 10년 이상을 보고 들었으니,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그럴듯한 풍월을 읊을 수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책이나 방송에서 들을 수 있는 일반론을 제외하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코칭까지 가능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 실제로, 한국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인터뷰 기사와 영상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회장'으로 자신을 자랑하기는 해도, 프랜차이즈 모델 구축이나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조언을 찾기가 어려운 이유가 아닐까 짐작을 해 본다.
정말 '세계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보기 바란다.
https://brunch.co.kr/@algarve/234
영국 파이낸셜 타임지에서 MBA 과정 세계 랭킹 1위로 평가한 프랑스 인시아드 비즈니스 스쿨(INSEAD Business School)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MBA 과정 졸업생인 제롬 카스탕(Jerome Castaing)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발견할 수 있었다.
번역을 하자면, "통신과 IT 분야에서 이력을 쌓아 온 MBA 졸업생 제롬 카스탕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변화를 시도하였고, '그의 아내 켈리 최와 함께' 스시 데일리라는 브랜드와 켈리델리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관점을 한마디로 줄이면, '졸업생 제롬 카스탕이 아내와 함께 창업하였다'이다.
프랑스에서 창업한 회사 정보에 따르면, 2012년에 자본금 1000유로로 창업하였고, 남편과 최금례(Keum Rye Choi)가 동업자로 되어 있고, 남편 제롬(Jérome Castaing)이 회사의 경영자인 '사장(Managing Director)'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링크드인(LinkedIn.com)에 남편 제롬은 켈리델리를 창업한 2010년부터 현재의 CEO에게 자리를 넘겨준 2018년도까지 자신이 켈리델리의 CEO(최고경영자, 사장)였음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었다.
2014년 5월 13일 자 프랑스 Capital.fr 온라인 기사의 한 부분이다. 통신 엔지니어 출신인 '제롬 카스탱'이 스타일리스트 출신인 '그의 아내' 켈리 최와 함께 스시 데일리를 시작하였다.
해당 기사에서는 사진의 구도뿐만 아니라 내용도 남편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에서 7년간 살았던 제롬은 "일본과 미국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스시 바를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들의 아이디어는 프랑스 대형 마트에서 신선한 스시(sushi), 마키(maki), 사시미(sashimi)를 현장에서 만들어 키오스크에서 판매하는 것..."
2020년 4월 6일 자 프랑스 Zepros.fr에서 스시 데일리 사업의 성장을 홍보하는 기사를 발견하였는데, 이곳에서도 '제롬 카스탱과 그의 아내 켈리 최'의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물론, 켈리 최 위주의 기사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따라서, 켈리 최의 부족한 회사 경험과 일천한 경력으로, "어떻게 규정과 구조가 복잡한 프랜차이즈 회사를 창업하고 빠르게 성장을 시켰을까?"라는 놀라움과 의문에 대해서, 또, 부자들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고는 부자가 되는 비밀을 발견하여 성공에 이르게 되었다는 그녀의 그럴듯한 막연함 속에서,
내가 찾은 답은,
켈리 최가 아니라, 공동 창업자인 남편이다.
한국에서는, 켈리 최가 자신이 '세계가 알아주는' 탁월한 경영 능력을 갖고 있음을 예증하기 위한 이력으로 제시하는 것이 '켈리델리의 사례가 프랑스 MBA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교재에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MBA 석사 과정 교재 포함'은, 자신의 책을 홍보하거나, 각종 강좌의 강사 소개나, 개인 이력 사항에 포함되어 켈리 최의 대단한 성취처럼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프랑스 경영대학원'이라 곳은 남편 제롬이 졸업한 인시아드 경영대학원(INSEAD Business School)을 지칭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MBA 과정의 교재에 포함되었다'라는 것이, 세계적인 경영 혁신 사례로 선정되어 한국의 교과서처럼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뜻인지, 아니면, MBA 수업에서 졸업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는 뜻인지, 아니면, 위 페이스북에서 발견된 수준의 MBA 졸업생인 남편 제롬에 대한 간략한 사례로 소개된 것을 말하는지 불명확하다.
하지만, 세계의 유수한 경영대학원 중에서 "하필이면 프랑스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소개되었을까?"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내가 찾은 답은,
켈리 최가 아니라, 공동 창업자인 남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통용되는 메시지는 오직 '켈리', '켈리', '켈리'이다. 켈리델리도 단지 '켈리 최가 창업하였다'로 소개된다. 해외 현지 언론에서는 남편이 '한국인 아내와 함께 공동으로 창업하였다'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오히려 한국에서는 남편의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한국에서는 '사업의 출발에서부터 회사의 성장에 이르는 모든 성공'이 켈리 최만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성취처럼 소개된다. 이 정도로 한국에서 남편의 존재감이 없는 것은, 켈리 최의 '자수성가'의 순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불어로 소통하기 어려운 부분은 프랑스인 남편의 도움을 받았다. 프랑스에서 비즈니스와 인적 네트워크가 없었던 부분은 프랑스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세계적인 IT 기업의 임원으로 있었던 남편의 도움을 받았다. 프랜차이즈 회사 경영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었던 부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남편의 도움을 받았다. 남편이 공동 창업자(Co-Founder)이자, 회사의 사장이자 경영자(Managing Director, CEO)였다.'
아마 이렇게 밝히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 남아 있는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라는 의문에 대해 할 말이 없지 않겠나. 그렇게 된다면, 혁신적인 기업 경영자이며 한국을 이끌 경제분야 차세대 글로벌 리더라는 이미지를 한국 사회에서 만들어 나가기가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렇게 자세히 밝히면, 자신이 유럽에서 대단한 성공을 이룬 신화적인 인물이며, 동시에 탁월한 경영 능력과 비전을 가진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로 인식되고 추앙받고 싶은 대한민국에서 대중들의 관심과 스포트라이트가 남편으로 분산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가난한 흙수저에서 홀로 맨손으로 광활한 유럽 시장에서 이루어낸 성공. 이젠 영국 여왕보다 더 부자가 된 여인.'이라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의 감흥을 살리려면 어쩔 수 없었는지 모른다. 어차피,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이었던 프랑스인 남편이 한국에서 책도 내고 유튜버로 활동할 일은 없을 테니까.
심지어, 켈리 최 스스로 자신이 영국 여왕보다 더 부자라고 자랑하는 어느 영국 신문사의 부자 리스트의 자산 산정도, 켈리 최 혼자만의 재산이 아니라 부부가 가진 비상장 주식회사의 지분(추정 평가 가치)을 모두 포함한 부부 합산 자료로 평가된 것이었다. 리스트에 오른 것도 '베컴 부부'처럼 '부부'로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마치 모두 켈리 최가 가진 자산으로 오해될 수도 있도록 남편의 지분이나 역할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모든' 성공과 재산은 '모두' 켈리 최의 몫인 것처럼 보인다.
('부부의 재산이니 구태어 구분하여 밝힐 필요가 없지 않으냐?'라고 변호를 하실 분도 있을 것이다. 만약, (사적인 관점에서) 이혼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내/남편에게 "내 이름 앞으로 되어 있는 회사 지분 몇 백억 당신이 모두 가져."라고 통 크게 말할 수 있는 분이라면 인정하겠다. 미안하지만, 나는 속이 좁아서 그리 못할 것 같아서 지적했다.
물론, (공적으로도) 영국 정부에 보고된 주주 현황에서도 두 사람은 독립적인 자연인으로서 별도의 주식 소유 지분이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신문 기사에서 포함된 수치가 모두 본인 자산이라고 명시적이고 공개적으로 표현한다면, 허위 사실에 해당되는 논란이 있는 발언임을 지적할 수도 있다.)
켈리 최의 부족한 경험과 역량으로, 어떻게 복잡한 프랜차이즈 회사를 설립하고,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성장시켜 왔는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내가 찾은 답은,
켈리 최가 아니라, 공동 창업자인 남편이다.
한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어떤 100권의 책을 읽었기 때문에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남들이 모르는 0.1% 부자들의 비밀을 알아내었기 때문에 회사 매출이 오른 것이 아니라, 혼자만 아는 100% 부자가 되는 비법을 발견했기 때문에 돈을 번 것이 아니라, '이것만 알면 돈이 알아서 따라온다'는 마법 같은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장한 것이 아니라,
내가 찾은 답은,
켈리 최가 아니라, 뛰어난 경영 능력을 가진 남편이다.
한국에서는 감추어진.
'시사저널'에서는 켈리 최를 [시사저널 선정 '2022 차세대 리더' 100인]으로 선정하였다. 시사저널에서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라고 한다. 그것도 '경제'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경제 분야에서 한국에서 실제로 이룬 것이 없으니, 오직 유럽에서 켈리델리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으로 평가받아 선정된 것이라면, '경제 분야 차세대 리더'에는 오히려 공동 창업자인 남편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상상을 했다. 하지만, 남편의 역할은 한국에서 쉽게 찾을 수 없다.
적극적으로 펼친 이미지 마케팅의 덕분으로, 진실과 거짓의 여부를 따지지 않고, 한국 사회는 켈리 최에게 열광하였다. '유명해서 유명해진' 켈리 최는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한국에서의 파격적인 홍보와 이미지 메이킹 덕분에 우리 회장님은 좁은 영국을 넘어서서 어느새 '세계 400대 부자'의 반열에 오른다. 도대체 누가 이런 근거 없는 정보를 주었는지 모르지만, 실제로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경영 지식과 능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는 우리 회장님은 이미 '세계적인 기업가'이자 '경영의 신'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참으로 멋진 신세계다. 그녀에게.
자칫 오해를 하자면, 남자를 잘 만난 여자임을 드러내고 '결국은 성공한 여성의 성취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닌가?'라는 젠더 갈등으로 몰아가고 싶은 분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켈리최의 이름 대신에 홍길동이나 홍길순이라는 익명으로 성별이나 선입견 없는 불특정 인물로 치환하여 내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기를 당부한 바 있다.
반대로, 여자를 잘 만난 남자의 이야기로 바꾸어 그녀의 인생 스토리에 개연성과 합리성이 있는지를 이미 따져 보았다. 제6화 "켈리최, 그녀가 펼치는 성공 스토리의 독특함에 대하여"편의 '2. 켈리 최의 성공 스토리가 한국에서 갖는 독특함에 대하여'에 기록해 두었다.
https://brunch.co.kr/@algarve/172
따라서, 남자와 여자가 상관이 없고, 아내든 남편이든 상관이 없다. 단지, 어떤 한 인간이 숨기거나 가리는 것 없이 정직하고 진실되게 우리에게 사실을 전달하고 있는지를 검증해 보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자기 재산이 몇 천억이라는 그녀가 '던져주는' 숫자에 매혹되고 들떠서, 정확한 사실 확인이나 진위 검증도 없이, 온갖 질문에 대해 답을 해 줄 수 있는 지적 수준이나 자격이나 능력이 되는지에 대한 확인도 없이, 그녀에게, 프랜차이즈 사업과 유럽 진출에 대해서 질문하고, 부자가 되는 방법을 묻고, 인생의 모든 고민을 상담하고, 심지어,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의 전망에 대해서 묻고, 나아가, 세상의 모든 진리를 묻고 있는,
아직 '순진한' 대한민국에 경의를 표한다.
켈리 최의 프랑스인 남편 제롬과 관련된 자료는 아래 SADIM님의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https://blog.naver.com/secondwinds/222795113397
[출처] 켈리 최의 남편, Jerome Castaing에 대하여(공동창업자), 작성자: SADIM
https://brunch.co.kr/@algarve/232
https://brunch.co.kr/@algarve/316
https://brunch.co.kr/@algarve/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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