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Wake Up!!
교사의 말에 무조건 복종의 고리타분한 시대는 Bye 했지만, 많은 한국의 학생들이 자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왜 피력하지 못하였을까? 왜, 한국의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목소리보다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는 걸까? 서로 발표하겠다고, 손을 들어대며 발표를 하겠다고 미국 교실의 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어제, 지인이 던진 친구 이야기가 안타까웠다. 영국의 중학교를 마치고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다니는데, 한국의 교실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했다. 말인즉슨, "엄마, 얘들이 좀 이상해. 아이들이 질문을 아무도 안 해. 다 자." 씁쓸했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닌 지 20년이 지나가건만, 아직도 내 예전의 교실과 달라진 것은 없다. 현 상황의 고등학생 아이들의 일상은 나는 잘 모른다. 오래전, 나의 일상은 하루 종일 수업하고, 저녁에는 자율학습과 주말에는 과외 또는 학원을 다녔다. 주일은 없었다. 운동을 할 시간도, 가족들과 식사를 제대로 하는 시간도 없었다.
졸업을 하고, 대학을 나와, 성인이 되어 학원 강사를 거쳐, 아이 엄마로서 교육학 공부를 하는 동안, 나는 나의 예전 학창 시절이 떠올라 마음이 아렸다. 그래도, 한 켠으로는 안심이 되는 것이,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더욱더 자유롭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겠지.' 그러나, 아직도 한국 교실의 아이들은 침묵이다.
이는 단편으로, 모든 한국의 아이들이 그렇다는 것도 아니다. 단지, 아직은 자신의 의견에 대해 말하는 것에 자연스러움도 드물며, 특히 입시가 가까울수록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어른 중 하나인 나는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수업을 주도하는 플립러닝이라는 수업도 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융합형 수업인, STEAM 도 시도를 하는 것이 보인다. STEM 교육을 미국 대학원에서 배우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커리큘럼은 매우 유용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아이들에게 더없이 도움이 많이 되리라 믿는다. 하지만, 그 이전에 무조건 "어른들 말을 들어야 한다. 말을 잘 들어야 훌륭한 사람 된다." 하는 그런 식의 한국 어른들의 고정적인 발언을 조심 아니, 그러한 믿음 조차 없애야 할 듯싶다. 이렇게 바꿔야 할 듯 싶다.
"너가 원하는 것은 무엇니니?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뷔페에서 5살 된 안 된 작은 아이에게, 소스를 하나하나 물어봐주는 미국 엄마들의 세심한 기다림을 (그렇다고, 그들의 교육 방식이 모든 면에 뛰어나다고 언급함과 믿고 있음은 아니다.) 단지, 그들에게서 아이의 의견을 중시하는 아이에 대한 배려가 더욱 있었으면 좋겠다. "쪼끄만 게 뭘 알아." 하는 말 한 번쯤 들어본 적 없는 가? 나는 많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나올려해 입틀막 한 적도 몇 번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해줌이 중요할 것이다. 9살짜리 아들에게 나도 조심해야 겠다. 아이에게 옳고 그름과 원하고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한, 판단의 기회를 줄 것!!
나도 사교육에 있었고, 있을 예정이지만, 각종 입시 정보와 끝도 없는 수업들이 가득함에 잠식당하지 보다는 현명하게 이용하길 바란다. 사교육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되면 안 된다. 자신에게 맞게 적절히 잘 이용하는 거다. 그리고, 입시학원 수업들에 치여, 학교에서 수업에 흥미가 없고 피곤에 절여 있는 아이들에게 괜스레 내가 미안하다.
그래서, 10년 전이지만, 늘 물었었다. "얘들아, 너희 꿈은 뭐니?" 특히나, 자신만의 세계관 형성들에 아름다운 방황 중인 그들에게. 나의 질문에 눈이 동그라지곤 했었는데... 수학 공식을 달달 외우는 거보다, 그들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생각과 마음이 더욱더 소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