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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강진역 Sep 12. 2024

프롤로그

공대남과 문과녀, 이 부부의 삶


1기 신도시에서 나고 자란 김한결 과장과 이수진 대리. 둘은 취업 스터디에서 만나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후 가정을 이뤘다. 미래자동차와 오성기획, 서로 다른 회사에 근무하지만 위치는 모두 강남대로변이다.


육사 출신 부모님 밑에서 안정적이지만 검소하게 자란 공대남 한결과, 엘리트 운동권 출신으로 진보 시민단체에 근무한 부모님께 물려받은 반골기질을 애써 억누르며 자란 문과녀 수진은 물과 기름 같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2017년, 세 살 아기 엄마가 된 수진은 대한민국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경험한다. 진보 정권이 들어서면 부동산이 오른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부동산 하락론자' 남편을 설득하며 1주택자가 되어가는 과정, 촛불시위에 참가했던 그녀가 주택자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진보에서 보수로' 돌아서는 모습을 그린다.


어쩌면 다수의 대한민국 회사원 부린이들이 그 해에 느꼈을 법한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 본다.






* 이 소설은 주로 부동산과 정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현실적으로 부동산과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악플이 염려되어 댓글을 오픈하지 않고 연재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항상 좋아요와 응원에 힘을 얻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완결까지 달려보겠습니다. 구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 작품은 특정 기업과 관련 없으며, 가상의 이야기임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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