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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 Kim Mar 31. 2018

동물이 힘들다

20180331

개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심지어 어렸을때부터 머리카락에 대한

결벽증이 있었고

(밥을 먹다 옆에 머리카락이 보이면 토할정도)

사진조차 첨부하지 못할정도로 두피에서 벗어난

머리카락을 보기 힘들어 한다

내머리카락도 마찮가지고 가끔은 붙어있는것도 힘들다


그것이 아마 털에 대한 결벽인것 같고

내주위에 거의 모두가 좋아하는

동물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이유인것 같다


며칠전 엘레베이터를 타다 강아지를 안고있는 사람을

봤고 주인이 민망할까봐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내릴때까지 최선을 다해 숨을 참았다


막 친해지려는 친구가

나에게 건낸 반려묘 사진에

나는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다가 사실은 내가 동물을 안좋아한다

라고 솔직히 말한후 우리둘은 잠시 뻘쭘했었다


요즘 젊은이들 내가아는 한도에서도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주인들은 너무 소중하고 예쁜

자신들의 반려견 반려묘가

다른사람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라던지

피하고 싶은 존재라는 인식을 못하는것 같다


갑자기 이런글이 쓰고 싶어진 이유는

(나에게는)힘든세상에 대한 한탄일까

이세상 모든 사람이 동물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라는 것을 알아달라는 부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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