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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앨리 Jun 17. 2022

밝고 맑고 명랑한 표정 찾기

'빨간 머리 '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항상 6월인 세상에 살면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6월은 꽃병의 꽃이 화려해지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찬란해진다. 장미와 모란이 활짝 피고 다양한 과일이 넘치고 딸기와 초당 옥수수를 마음껏 먹는 때이다. 무엇이든 풍성해지는 6, 그래서 몽고메리 작가는 항상 6월인 세상에 사는 것을 상상했을지도 모르겠다.



6월의  주는 3 만의 해외 출장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함께했다. 출장 짐을 싸면서 옷장도 정리했다.  지난 옷을 분류하여 세탁을 맡겼다. 사이즈가 작아진  중에서 괜찮은 옷을 분류하며 나눔을 준비하면서 '한때는  사이즈 옷을 멋지게 소화했는데...' 하며 리즈 시절 떠올렸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살이 찌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지난 11월부터 평생 가져갈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바디테크> 모임은 2회 차에 접어 접어들었다.


1  모임이 진행되는  4개월은 3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야식을 먹지 것만 생각했다. 붓기 없이 하루를 시작할  있다는 , 고무줄 치마가 아닌 바지를 다시 입기 시작했다는 아주 작은 변화가 생겼다.  과정에서  몸에 좋은 것을 챙겨 먹기 시작했고 죄책감 없이 먹는 것을 즐기기 위해 계획적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고 먹는 동안  몸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2회 차 <바디테크> 오프라인 모임을 3주를 앞둔 6월, 사이즈가 작아진 옷을 입고 다니던 시절을 추억하다, 내가 살이 찌면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을 뒤늦게 찾았다. 바로 표정의 변화였다. 리즈 시절의 나는 밝고 잘 웃는 사람이었는데 살이 찌면서 자신 있게 웃지 못했다. 살이 찌면서 마음마저 쭈그려졌다. 얼굴이 크게 보일까 전전 긍긍하며 환하게 웃지도 못하고 표정을 어정쩡하게 짓고만 있던 나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내 몸에 필요한 것, 내 몸에 좋은 것 이것을 생각하는 것부터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인 것인데 스스로 주눅이 들어 있었다. 이번 2회 차 <바디테크> 에서는 밝고 맑고 명랑한 표정을 꾸밈없이 드러내 보자 한다. 스스로 아끼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먹고 운동하면서 밝은 표정을 다시 찾아보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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