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이 뭐라고

2020년 1월 18일

by 알로

토요일 새벽부터 부산하게 운동 갈 준비 하고 있으니까 아빠가 묻는다. 어디가? 배드민턴 모임. 아침부터? 응.


머리 말리고 주섬주섬 옷 갈아입고 현관에 나가니 아빠가 엄마한테 말한다. 우리 집 마당에 배드민턴장 설치할까? 승민이 그럼 안 나가겠지? 엄마가 웃는다. 그러려나? 설치할까?


점심시간 좀 지나고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뭐해?

나 점심 먹었지

그럼 이제 집 들어와?

아니 저녁때 배드민턴 클럽 회장님 취임식 있어. 나는 레슨 총무님이라 가야 돼.

아, 우리 딸이 레슨 총무님이셔?

응.

레슨비는 얼마야?

한 달에 십만 원.

그럼 아빠가 십 만원 줄게 아빠한테 충성해

ㅋㅋㅋㅋㅋ


웃프다. 아빠 나 많이 서운하게 하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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