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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imum Jan 20. 2024

얼굴 살아, 사라지면 안 돼!

감량은 천천히, 영양 섭취는 골고루

 다이어트의 양날의 검은 무엇일까? 피나는 노력 덕분에 날씬한 몸매는 얻지만 얼굴 살이 빠져 노안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30대 이후에는 몸매와 얼굴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경우, 50일이란 오랜 기간 동안 감량이 되지 않았던 것이 불행 중 다행인지 비교적 뒤늦게 얼굴 살이 빠지기 시작했지만, 이대로 계속 감량을 하다가는 조롱박처럼 볼살 파임이 생길 것이 뻔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20~30대 때부터 성형외과에서 보톡스나 지방이식,  쁘띠성형 등 얼굴 볼륨을 채우기 위해서 시술을 받느라 난리인데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마음이 조급해졌다.


얼굴 살아, 사라지면 안 돼!


얼굴살을 지키면서 몸의 군살은 빼고 탄탄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1. 한 달에 1~2kg만 감량해야 한다.

이것은 PT 트레이너와 수업을 시작하며 상담할 때 들은 말이다. 얼굴 살이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급격하게 감량을 하면 안 되고, 1개월에 1~2kg씩 천천히 감량을 해야 한다. 조금 더 과학적인 접근을 해보면, 얼굴은 지방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베타수용체가 많을 뿐 아니라 피부가 얇고 지방의 입자가 작기 때문에 조금만 운동을 하고 절식을 하게 되면 다른 부위보다 얼굴 살부터 먼저 빠진다. 피부의 지방이 빠르게 빠질 경우 피부 탄력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아래로 축 처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30대 이상이라면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실행할 때에는 한 달에 2kg 이내로 감량하도록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2. 세끼는 꼬박꼬박, 보조제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얼굴 살 실종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려면,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칼로리가 높지 않고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으로 세끼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단백질과 채소, 적정량의 비정제 탄수화물 식단으로 적당한 양으로 세끼를 잘 챙겨 먹자. 식간에 출출할 때에는 우유나 그릭요거트, 고구마, 견과류, 달지 않은 과일 등으로 간식도 챙겨 먹어야 한다. 또한, 피부 탄력 유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엘라스틴, 콜라겐 생성을 위해 비타민C와 비타민E, 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하고 저분자 콜라겐, 글루타치온, 큐엔자임, 알파리포산 등의 성분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3.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밸런스를 맞추자.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밸런스를 잘 맞추어야 한다. 우리의 몸은 지방을 태우는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숨 가쁜 운동을 30분 이상하고 나서야 비로소 지방이 타기 시작하고, 체중 감량 또한 그러한 고강도 운동을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계속해야 비로소 눈에 보이는 결과로 나타난다. 필자도 다이어트 초기에는 지방을 태우고 감량에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을 많이 했지만 일단 감량이 시작되고 난 다음부터는 근력 운동 비중을 늘렸으며 현재는 유산소운동은 운동 초반에 웜업을 위해 10분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이 끝난 후 10분 정도만 시행하고 있다.

 중년의 다이어트는 보기 좋은 몸매도 중요하지만 근육 비율이 높아 신진대사가 왕성하고 면역력이 높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므로 체중 감량 여부와 속도를 체크해 가며 유산소와 근력 운동의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소기의 감량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유산소운동 보다 근육 운동의 비중을 더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모든 수칙들은 얼굴 살을 지키려는 허영심 가득한 발버둥이 아닌 건강한 몸만들기를 위한 것들이다. 다이어트, 특히 중년의 다이어트는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는 더 힘들다는 다부진 각오로 도전하자. 힘들고 지칠 법한 고단한 도전이지만 그 길의 끝에 만들어진 건강한 몸은 기대보다 훨씬 큰 보람과 만족감, 자존감을 선사하고, 그 몸을 유지하는 것은 그동안 걸어온 길보다 훠~~~ㄹ씬 수월하다. 기초대사량이 높고 근육 비중이 높은 건강체를 만들고 나면 가끔 초콜릿, 떡볶이, 라면 등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도 쉽게 살이 찌지 않는다 ^^ 그날이 멀지 않음을 늘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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