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이별 중
사랑하는 사람과 발전적인 대화를 나눈다는 것
어쩌면 시커먼 속내를 드러내는 행위
조금은 부끄럽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
하지만 솔직한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 꺼낸 말.
어쩌면 고백과도 같이 뜸 들이게 되는 말
질투가 난다는 말.
질투가 난다는 말은
사랑의 또 다른 말
자유를 할퀴는 말
영혼을 붙잡는 말
용서를 빌고 싶은 말
이별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말
질투가 난다는 말은
어쩌면 당신을 계속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손을 내미는 용기
심장이 멈출 때까지 함께 호흡하고 싶은 마음
같은 모습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서로의 색으로 물들자고 꺼내는 말
가끔은 당신도 내게 들려줬으면 하는 말.
*이 글은 <어른의 연애>에 수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