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이별 중
오래 된 사랑이
쌓이고 쌓여서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쌓이고 쌓여서
넘치게 된다면
그렇게 해서 사랑을 하는데에도 장애가 된다면
그 믿음이 편안함이
아직은
뜨거운 사랑을 하고픈 나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면
그 믿음을 지우길 바란다
그냥
조금은 못 믿겠어도
조금은 긴장 시켜도
뜨거운 가슴으로
당신의 심장을 떨리게 할
그런 사랑을 하길 바란다
믿음이 쌓이고 쌓여서
함께 산지 50년이나 된 듯 한 부부처럼
그저 나른하게 지낼 것이라면
조금은 거리를 두는건 어떨까
사랑을 표현 할 수 있는 한 미친듯이 하고
원망하고 눈물 흘리고 용서 하고
다시 사랑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사랑을 하며 “살아있길”바란다
*이 글은 <어른의 연애>에 수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