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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 장아찌 담그기

만고 쉬운 것이 장아찌


페스토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장아찌도 담근다.

장아찌는 간장만 한 번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사골 못지 않다.



이게 시판간장 중에선 그래도 고급형이긴 한데, 그냥 음식에는 이런 것 안 쓰고 담근 간장 찾아 쓰는 편이다. 이거 부산에서 공동생할 할 때 누군가 사다놓은 것인데,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고 하다가 이날 장아찌용으로 쓰자 싶다. 장아찌용은 여러가지 넣고 달이는 간장이라서 원물의 결함을 좀 커버할 수 있다.



대파, 양파, 향신료 믹스를 넣고 끓인다. 한 번 끓으면 바로 불 줄이기. 그리고 식초를 넣어 잘 섞어서 식힌다.



이것이 향신료 믹스. 밋밋하지 않게 향을 더해주는 역할이다. 향신료란 것이 좀 중독성이 있어서 이렇게 해서 먹다보면 그냥 시판 장아찌는 좀 먹기 힘들다.


그리고 끓인 후에는 사진엔 안 나왔지만 레몬청과 생강청을 넣는다. 흔히 설탕 넣는데 생강청이 향도 더 좋고 맛도 더 깊다. 레몬청은 적당한 산미와 상큼한 향을 더해준다. 간장 냄새가 너무 콤콤한 것 같다 싶으면 레몬청 강추다.


명이 장아찌는 정말 순식간에 다 나갔다.



강릉에 명이 농사 짓는 분들 많은데 이날은 이 분.



이 장아찌간장에 취나물이며 여러가지 담궈서 요긴하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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