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작가님들의 의미 있는 동참 고맙습니다~♥
엄마, 난 엄마에게 아직 언나 같잖아.
그러니 나 엄마 눈에 어른처럼 보일 때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 줘야 해,
알았죠?
소장님~!
초원의빛입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입추와 동시에 불어오는 바람에서
가을이 느껴지더니 요 며칠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을 느끼면서
이제는 여름의 끝자락에 서있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이번 여름 또한 유난히 길게 느껴졌을 듯합니다.
오늘 우연히 접한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쳐가는 보건소 인력들'이란
타이틀로 방역 최일선인 보건소 인력들의
정신건강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기사였습니다.ㅠㅠ
보건소 인력 10명 중 4명이
우울 위험군으로 나타났고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ㅠㅠ
사실 어제가 제 생일이었습니다.
작년 제 생일 선물을 전해드리면서
저 또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감동의 선물을 받았었지요.
그래서 그 마음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일전에 잠시 말씀드렸지만
요즘 글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준비하고 있던 수필집의 초고는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글을 쓰면서 지난 3월 말경
남편과 지인의 추천으로
다음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사랑하고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활동하며
요즘 제 삶이 더욱더 풍요로워져 이전보다
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구독자 수도 많이 늘고
댓글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문득 조금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응원 메시지가 아닌
다른 작가님들의 마음도 함께 보내면
고생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글을 통해 부탁드렸습니다.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그 뜻에 동참해 주셔서
그분들의 귀한 마음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그분들이 올해 제 생일을 참으로 의미 있고
특별하게 만들어 주셔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생일을 보냈습니다.
그와 더불어 생일 선물로 받은 것들과
용돈으로 작은 마음을 더해 보냅니다.
제 작은 마음이 보건소장님을 비롯한
함께 고생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초원의빛 드림 -
소장님, 초원의빛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겠지요.
소장님과 인연이 된 지
어느새 1년 6개월여가 되었습니다.
린이의 손을 잡고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서
처음으로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선물을 전해주러 갔을 때는
소장님과의 이런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코로나가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코로나 업무로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런 우리의 작은 마음에 감사를 전하고자
제게 처음 전화를 하셨던 그날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소장님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
그 목소리가 참으로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언어의 온도를 지닌 분이셨습니다.
그 언어의 온도는 소장님의 말뿐 아니라
글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소장님과 나눈 대화나 주고받는 메시지를
지켜보던 린이가 제게 이런 말을 했었지요.
"엄마, 소장님은 꼭 엄마처럼 따뜻해요."
그래서 소장님에게 마음이 더 갔는지도 모릅니다.
린이와 남편에게 소장님 자랑을 어찌나 했는지...
소명 의식이 없다면 하기 힘든 그런 일을..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하고 계시는 소장님에게
이런 식으로라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작으나마 응원과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최근 보건소 직원분 중 한 명이 병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고 소장님이 눈물을 흘리셨다는
얘기를 우연히 전해 들었습니다.
소식을 전해 듣는 순간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오랜 시간 계속되는 코로나와의 사투로 인해
힘들어 하는 수많은 직원들을 다독이며
이끌어 가고 있는 소장님의 힘겨움과
수고로움이 눈 앞에 그려졌습니다.
언젠가 남편과 린이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소장님이 직을 내려놓는 그 순간까지
이렇게라도 작으나마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고..
두 사람에게도 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나 봅니다.
이제는 저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같은 마음으로 소장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소장님,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 초원의빛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