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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신 케이 Apr 13. 2020

여자로 태어날래 남자로 태어날래

스토리포토그라피100

스토리 38 - 여자로 태어날래 남자로 태어날래


Lomography SimpleUse 400 /  Edogawaku, Tokyo - 1월


어떤 존재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직전 첫 번째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다.


신 1,2: 어떤 성별로 태어나고 싶으냐

신 1: 여성이 되렴. 여자는 !@&#$~%를 할 수 있어~ 엄청 재밌을 거야.

신 2: 남자를 추천한다. 남자는 %$#@&를 할 수 있어~ 엄청 신날 거야.

어떤 존재: 아.. 저.. 신님. 저 그냥 화장실만 쓰면 안될까요? 저 지금 좀 위기에요. 아흙. 제발. 


@ 아-! 깜빡했는데.. 남자는 군대 가야 된다~ 굿럭 =)



비석과 화장실의 앞뒤 간격을 좁히고 겹쳐보이게 하기위해 바닥에 엎드려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가 사는 곳은 X, Y, Z축의 3차원 세상이다. 하지만 카메라로 담게 되는 건 결국 2차원의 모습. 그러니까 나의 신체를 이용해 X, Y, Z 축을 잘만 조절하면 필름 안의 2차원 세계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서서만 찍지말고 누워도 보고 점프도 해보면 조금은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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