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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은 결국 중...꺾...마

자기와의 싸움

by Phd choi 최우수

(daum메인 화면에 노출된 나의 브런치북 이미지)


경쟁이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결과 또한 명확한 것이 스포츠다.

올림픽이나 월드컵뿐만 아니라 웬만큼 저변이 확보된 스포츠들 중 공식 경기에 나서서 자신들의 실력을 다투는 선수들은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고 봐야 한다.

프로야구도 1군 엔트리. 26명 외 선수들도 프로구단에 지명된 선수들이면 이미 프로구단 입단 전에 각 구단 관계자들이나 기자처럼 그 종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선수의 이름석자 정도는 알 수 있는 실력과 성장 가능성면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무대에서도 분명 수억 대의 연봉을 받는 사람부터 최저 임금을 겨우 면한 연봉을 받는 사람처럼 대우가 크게 갈라지곤 한다.


그 차이를 나누는 것은 결국 ‘나와의 싸움’에서 얼마나 이겼는가이다.


리더도 성공적인 리더가 되느냐, 있으나 마나 한 '길막'수준의 리더가 되느냐는 '나와의 싸움'에서의 승패에 달렸다.


‘어쩌다 팀장’, ‘등 떠밀려 팀장’ 처럼 자신의 의지와 준비 없이 리더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나름대로의 기준과 결정의 확신을 가지고 리더를 선임하게 된다.

그런데 결국 프로선수들의 연봉처럼 리더도 뛰어난 리더와 평범한 리더 혹은 최악의 리더로 나뉘게 되고 성공한 리더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많은 권한과 자원으로 더 큰 성과를 내는 조직 내 선순환에 따르게 된다.


리더는 어떤 문제에 봉착하여 상황판단을 하고 결정을 하여 실행을 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예전엔 카리스마 리더십처럼 독단으로 결정하는 것이 고독한 리더의 결단으로 미화되고 이에 군말 없이 따르는 것 또한 구성원의 도리이자 분위기와 팀워크가 좋은 조직으로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의사결정 초기부터 백가쟁명식의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 오히려 이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백 퍼센트 만족은 아니어도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좋은 리더십으로 평가받는다.


요즘엔 리더의 일거수일투족이 익명 SNS나 다면평가등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공개되고 비평되니 거의 공개 오디션 수준의 자기 검열이 필요하다.

그러함에도 리더는 순간순간 결정하고 이를 전달하고 구성원들의 실행을 통해서 성과를 창출해야 하며, 그 와중에 직원들도 만족시켜야 하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리더는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많은 고민의 시간을 거치지만 결국 리더십으로 발현되는 것은 마지막 단계인 자기 검열, 리더의 기준과 나와의 싸움을 견뎌내느냐에 달려있다.


그 와중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가치관과의 충돌, 경쟁자들과 적대 세력의 견제등 최종 결정과 끈질긴 실행을 통한 성과 창출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자기와의 싸움이 높고 많다.


결국 이 치열한 혼자만의 싸움에서 믿을 건 자기 자신뿐이다.

(결국... 기승전, 자신감, https://brunch.co.kr/@alwaystart/164)


자신감이 근거 없는 무대포식 근자감이 되지 않기 위해선 리더의 실력, 고민은 기본으로 깔리게 마련이다.

거기에 더불어 종교와 같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많은 역사 속 리더들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뒤를 돌아보지 않은 것처럼(물론 역사에 기록된 많은 위대한 리더들은 결과론적으로 성공했기에 기억되는 것도 분명하지만), 마지막 선택에 따른 결과가 나오기까지 끊임없이 나의 의지를 시험하는 또 다른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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