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시작됐다.
이번 달의 도전 자세는 살람바 사르반가아사나.
시르사아사나가 몸에 열을 일으키는 활동적인 역 자세의 이미지라면 살람바 사르반가아사나는 정적이고 고요한 느낌의 역 자세.
생각해보면 아주 어릴 때부터 이불 위에서 장난처럼 하던 자세라 첫 만남이 익숙했는데 자세에 머무를 때의 느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늘 버틴다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자세에서 원하는 그림을 만들었을 때조차 이를 악물고 일자로 만들기 위해 버티기만 했지, 기반이 되는 부위들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써야 자세에서 고요하게 머무를 수 있는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한데 이번에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신 대로 오랜만에 다시 살람바 사르반가아사나를 만들었다.
먼저 벽에 발바닥을 대고 등에서 골반을 일자로 만들려면 어느 부위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야 하는지부터 짚어 보고, 유지하면서 그 힘을 온전히 기억하기 위해 깊은 호흡으로 몸에 새긴 뒤 자세에 들어갔다.
두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고 어깨를 모아 최대한 날개뼈에 가깝게 두 손을 짚었는데 정확히 내 날개뼈 사이의 힘으로 가슴을 더 턱 방향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실감이 났고, 손에 땀이 차면 미끄러지기 일수이던 등을 받치던 손이 가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등 엉덩이 복근 허벅지 안쪽을 지나 발끝까지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며 몸을 들어 올리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언제나 다른 근육에 신세를 지던 등 근육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게 느껴지는 요즘 모든 자세가 새롭고 즐거움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