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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구름 Aug 08. 2022

96_ 늦게 시작한 노후 준비에 필요한 5가지

목차__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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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50대 중반 넘어서 노후 준비를 시작하려고 하면 자꾸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여질 수 있다.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뭐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럴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아래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늦은 시작에 우왕좌왕하고 있다면 ~

일단, 이것부터 실천해보자!





① 빚부터 갚자.

빚이 있다면 일단, 빚부터 갚도록 한다. (투자용 빚 제외) 계속 갚아야 할 돈이 있으면 소득의 일부가 채권자에게 계속 넘어가게 된다. 그럼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 가뜩이나 빠듯한 수입에 쉽지 않은 노후 자산 마련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거기다 빚은 이자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추가 지출까지 생긴다. 득이 될 게 하나도 없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손해다. 그러니 일단 빚이 있다면 그거부터 갚도록 한다.



② 비상금이나 연금 마련부터 시작해보자.

노후 준비에 관한 공부를 아무리 해도 도저히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 그럴 때는 비상금 마련하기나 연금 상품을 하나 가입할 계획을 세워보자. 모두 급할 것도, 무리해서 것도 없다. 뭐든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접근하면 시작에 물꼬를 터야 탈이 안 난다. 비상금은 2달 치 월급이나 800~1,000만 원 정도를 목표로 잡고 연금은 매달 10~20만 원짜리로 알아보고 시작하면 된다.  특히, 연금은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노후 준비가 조금 익숙해질 것이다. 그럼 하나둘 다른 방식들에 접근하는 게 점점 수월해진다. 그러니 ‘겨우 이게 뭔 도움이 되겠어?’라고 하지 말고 일단 해보자. 특히, 비상금은 노후에만 득이 되는 게 아니라 지금도 도움이 되니 안 할 이유가 없다!



③ 투자는 조금씩.

투자가 처음이라면 적은 금액으로 시작해야 한다. 손해를 봐도 내 생활에 아무 타격이 없는 그 정도의 금액으로 말이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했다가는 크게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젊을 때는 손해를 봐도 회복할 시간이며 힘이 있지만, 50대 중반이 넘어가면 회복할 여력이 없어 고꾸라져 다시 일어나는데 상당히 어렵다. 아니, 어쩌면 그 실패 한 번으로 가난에 빠져 다시는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처음에는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서 잃어도 일상에 타격이 없을 정도의 금액으로 시작하자. 투자는 실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경험을 쌓기 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주식이든, 펀드든, 가상화폐든 그게 뭐든 말이다.



④ 쉬운 책을 읽어라.

1권이라도 더 노후에 관련된 책을 읽자. 노후 재무설계에 관한 책만 읽으라는 게 아니다. 노후에 관한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 의학 관련 서적, 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책을 고루고루 보는 것이 좋다. 내가 노후를 어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어려운 거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쉬운 거, 그래서 읽기 편한 거, 흥미로운 것부터 하나씩 읽어보자. 그래야 지루해하지 않고 꾸준히 읽을 수 있다. 다행히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요즘 각 분야에서 노후에 관련된 도서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니 한 달에 1권이라도 읽도록 하자. 분명, 그 책들이 우왕좌왕했던 내 인생에 튼튼한 표지판을 하나씩 그려줄 테니까 말이다.



⑤ 절대 포기만은 하지 말자.

적은 수입으로 독하게 절약하고 빠듯하게 살면서 노후 자금을 마련하다 보면 그만두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 노력의 결실이 나를 건물주로 혹은 연금 빵빵하게 받는 중산층으로 업그레이드시켜주기는 어려울 듯하기 때문이다. 커피 사 마실 때나 가끔 여행 갈 때 돈 걱정 없는 정도의 조그마한 결실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순간을 틈타 포기하고픈 마음은 무럭무럭 자라난다. 그리고는 여유롭지 못한 건 지금이나 그때나 다를 바 없을 듯한데 그럴 바에야 젊을 때라도 소비의 즐거움을 팍팍 누리며 사는 게 낫지 않나 싶은 계산을 하게 한다. 하지만 내가 늘 말하지 않는가. 언제든 지금보다 더 가난해질 수도 있다고. 그런 조그마한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노후에는 지금처럼이 아니라, 지금보다 훨~~씬 더 가난해지는 그 현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금 빠듯한 생활이 힘든가? 근데 아무것도 노력을 안 하면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어렵고 힘들어진다. 그러니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포기하지만 말자. 그 준비가 아무리 게 느껴질지라도 그것만 해도 분명 지금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 최악의 빈곤은 피함은 물론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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