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낮잠 May 01. 2018

벌써 2018년 5월, 요즘의 하루   

2018년 벌써 5월. 

여전히 어리버리 정신없이 길도 잃고 물건도 놓고 다니면서 살고 있다. 


# 소수인의 일상 

사람이 많은 직장에 다니지만, 어쩌다보니 혼자 1인팀으로 일한지 3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혼자 생활하는 것에도 꽤 많이 익숙해졌는데, 요새 들어 가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요새는 혼자 벽보고 앉아있는 것에서 벗어나 주변을 좀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내향적인 나라도 가끔씩은 일과 관련된 이야기도, 시덥잖은 이야기도 누군가와 종종 나누고 싶은가보다. 

요샌 밥도 잘먹고 다닌다.

한 1주일 정도 엄청 지루해하다보니, 이 시간을 좀 더 잘 보낼 방법에 대해 더 고민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할일은 무한하다. 그리고 내가 말을 걸면 함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을 나눠줄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럼 일단 나쁜 상황은 아니니 조금 방식을 바꾸어 보려고 한다. 


- 모든 분야의 일을 다 잘하는 것은 내려놓는다. 내가 잘하는 일을 더 잘해보자. 

- 혼자 고민하는 게 지겹다면. 얘기할 사람을 찾아나서보자. 


# 맛집 찾기 

최근 빵이 먹고 싶어 찾아낸 서현역의 앙토낭카렘 과자점.

많이 먹지도 못하면서 욕심을 잔뜩 부리게 되는 곳이다. 특히 아침에 먹는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앙버터최고 

원리퍼블릭 공연 보고 와서 속이 허해 찾아온 할머니 포장마차의 인생국수, 담에는 오돌뼈를 꼭 먹어볼 것이다.

몽촌토성역 근처에서 처음 가본 토키야도 매우 성공적.  

최근 먹어본 음식중 가장 실패한 혼가츠. 그동안 성공적으로 맛있는 집 잘 찾아다녔는데..

맛있는 것도 많은 홍대에서 내 취향이 아닌 음식을 만나 매우 슬픈 날이었다... 


# 최근의 공연들.

최근 4월에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27 원리퍼블릭, 밴드 피아 in blossom, 노리플라이 <아름다운 시절> 공연을 다녀왔다. 음악 듣는 것이 너무 좋다. 


# 봄의 꽃들

요즘엔 전보다 꽃을 더 많이 사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도 자주 한다.

나를 위해 사는 것도 당연히 기분 좋지만, 선물 받는 사람이 기분 좋아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너무 좋은 일이다.

색이 너무 예쁜 여성스러운 카네이련&스톡 미니 꽃다발 

제일 좋아하는 회사 앞 꽃집 blossom682.

요즘 유주나무가 앞에 놓여 있는데, 열매가 얼마나 예쁜지 집에 하나 갖다놓고 싶어서 알아보는 중이다.

얼마전엔 친구와 점심먹고 지나가는 길에 2주년이라고 이렇게 예쁜 해바라기를 한송이 선물로 주셨다.

뜻밖의 꽃이라 더 기분이 좋았다. 마음씨도 좋으신 꽃집 언니라 다녀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색이 너무 예쁘게 나온 자나장미들. 


# 근로자의 날 

간만에 아침 조조로 영화를 초집중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봤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그리고 그동안 평점밑에 달린 댓글들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도 깨닫고 돌아왔다. (ㅠㅠ)

오늘 근로자의 날을 지나, 한동안은 가정의 달 때문에 주말이 바쁠 것 같다.

모두가 기분 좋게 이 달이 잘 지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휴일의 마무리는 커피발전소에서 - 


매거진의 이전글 2018.4월 주말 오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