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들이
머리 속에 가득 차 있지만
오늘도 하루 종일
생각만하다가 해와 작별을 했나요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고
온몸이 쑤시고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았겠죠
해야 하는 일들이
내 주위를 맴돌지만
오늘도 하루 종일
핑계와 싸우다 침대에 누워버렸나요
무언가 해보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미워지기만 하는 하루
가끔은
나를 놓아주어도 괜찮아요
무엇이 되기는 하려나
원하는 것을 할 수는 있을까
불안한 나를
잠시 쉬어가도록
숨을 쉴 수 있도록 해도 괜찮아요
삶은 그냥 그렇게 두어도
굴러가니까
지금 무언가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무언가가 되어있을 테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내게
깊은 한숨이 나오지만
어떤 순간,
스스로 칭찬하는 내가 되어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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