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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보 Jul 23. 2021

오늘도 하루 종일


하고 싶은 일들이

머리 속에 가득 차 있지만

오늘도 하루 종일 

생각만하다가 해와 작별을 했나요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고

온몸이 쑤시고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았겠죠


해야 하는 일들이

내 주위를 맴돌지만

오늘도 하루 종일

핑계와 싸우다 침대에 누워버렸나요


무언가 해보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미워지기만 하는 하루


가끔은

나를 놓아주어도 괜찮아요


무엇이 되기는 하려나

원하는 것을 할 수는 있을까

불안한 나를


잠시 쉬어가도록

숨을 쉴 수 있도록 해도 괜찮아요

삶은 그냥 그렇게 두어도

굴러가니까


지금 무언가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무언가가 되어있을 테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내게

깊은 한숨이 나오지만


어떤 순간,

스스로 칭찬하는 내가 되어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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