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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두 번의 안녕
나는, 환절기만 되면 아파하는 버릇이 있다.
지나가는 계절과 안녕할 줄 모르다, 다음 계절의 바람을 맞닥뜨리면 몸이 먼저 알고 아프다.
몸만 아프면 그냥 견디겠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내가 또 이 외로운 계절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어서.
매 계절마다 겪어내야 할 환절기가 두 번씩이나 되는 내가 안쓰럽고, 그럴 때마다 무언가를 떠나보내는 데에 익숙하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다.
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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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에 가까운 앓음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