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 하루가 주어진다면,
나는 장례 초대식을 열고싶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그동안 보고 싶었지만 만나지 못했던 이들을 초대서
함께 식사를 나누고, 나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떠나기 전 마지막 작별울 준비할 것이다.
내 삶은 그대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며, 풍성했다.
그렇게 진심을 전하고, 내 인생의 좋은 기억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
혹시라도 내가 미처 사과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미안했다고 전하고,
나쁜 기억들은 그 자리에서 함께 흘려보내고 싶다.
행복했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며 내 삶의 풍성함을 나 스스로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내가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식사와 디저트로 준비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들로 테이블을 장식할 것이다.
항상 즐겨듣던 음악은 라이브로 들려줄 밴드를 초대하여 내 마지막 날을 더욱 특별하게 채울 것이다.
그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싶다.
물론 슬플 테지만, 서로 웃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안녕”이라는 말로 내 생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