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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암사자 Dec 30. 2022

[소설] <우럭 장례식> 7. 분리수거


범주는 몇 주는 치우지 않고 쌓아둔 쓰레기를 정리했다. 그것들을 봉투마다 나눠 담고, 손가락 마다 하나씩 걸었다. 일고여덟 묶음은 되었다. 그는 자주 신는 구찌 슬리퍼를 아무렇게나 발에 걸어 신고, 사치스러운 쇼핑을 한 외국인 관광객처럼 양손 가득 과분하게 쓰레기를 들었다. 꽉 묶어둔 쓰레기 봉투 몇 개에서 스멀스멀 냄새가 피어 올랐다. 


그는 뒤뚱거리며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문 열린 엘리베이터 안에는 젊은 여자가 먼저 타고 있었다. 그가 들어서자 여자의 코를 찡그리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우럭 장례식> 7편 이어서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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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설 쓰는 암사자입니다. :-)

2022년 여름에 완성한 장편 소설 <우럭 장례식>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4화까지는 브런치와 포스타입 두 곳에서 무료로 연재하고,

5화부터는 '포스타입' 플랫폼의 유료 결재 기능을 통해 

편 당 200원으로 유료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완결까지 읽어도 커피 한 잔값! ㅠㅠ!!)

차곡차곡 구독료로 받은 돈은, 

2023년 '암사자북스'를 통해 발간 예정인 <우럭 장례식>의 종이책을 만드는 인쇄비에 보태려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암사자 <우럭 장례식> 읽으러 바로가기!(포스타입 플랫폼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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