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
오늘의 일상은 참 내가 좋아하는 일상이었다.
매우 평범한 일상이라 내가 이 공간에 점점 스며들고 있다고 느껴졌다.
나는 이런 평범하면서도 사소한 것들이 좋다. 나에게 무해해서일까.
이런 시간들이 잔잔한 행복을 오래 유지시켜서일까라는 의문을 남긴 채..
오늘은 늦잠을 잤다.
빗소리가 나를 깨웠다.
푹 자고 일어나 핸드폰부터 보기 시작했다.
이런,, 이 오래되고 안 좋은 패턴은 해외에서 까지 작용하나 보다,,
아침부터 비가 와 아침 겸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해 먹었다.
몸이 근질근질했다.
최근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러닝을 못해서 인듯하다.
오후쯤 되니 비가 서서히 그치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다뉴브강가를 가로질러 국회의사당 앞까지 러닝을 하기 시작했다.
날씨는 흐렸지만 풍경은 항상 아름다움을 유지했다.
러닝을 마치고 커피를 시켜 테라스에서 여유를 즐겼다.
커피 한잔을 마시다 문득 오늘이 추석명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인들에게 급하게 연락을 보내기 시작했다.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건강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잘 다녀오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나는 그들의 응원과 부러움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이 여유를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커피는 식어있었다. 그래도 한국인의 정이 커피를 보다 따뜻하게 만들었다.
나는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책과 함께 이 아름다운 시간을 즐겼다.
다시 돌아가는 길에 존박에 falling love 음악을 듣다 보니 오늘 이 우중충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과 거리의 풍경들이 너무 잘 어울려
바로 오늘의 부다페스트 플레이리스트를 짜봤다.
그 리스트 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로 가득 찼고 나는 온종일 그 노래들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잔나비, 존박, 혁오, 백예린, 뉴진스, 올리비아 딘, 웨이브 투 어스, 더 폴스)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언젠가 그 노래를 들으면 향수처럼 추억들이 퍼져나갈 것이다.
그 향들은 너무나도 좋아 향수의 이름은 행복이라고 부르고 싶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