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찾은 아름다운 것

Big happy face

by 아무개

뜨거웠던 햇볕은 점점 따뜻해지고

뜨거운 날씨로 인해 생긴 땀방울은 잔잔히 불어오는 바람으로 시원하게 만들어주며

거리에서 들려오는 헝가리인들의 말들은 내가 모르는 말이기에 거리의 소음조차 나에게는 잔잔한 노래로 다가온다.

-테라스에서


부다페스트에서 거진 한달의 반을 보내고 나니 처음 몇 일은 큰것들의 감동을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큰 감동보단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속에서 감동을 느끼는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그 잔잔하고 소소한 감동이 큰 감동보다 울림이 오래가는 걸 느낄수 있는 나를 보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상을 보내려한다.

자주가던 카페 테라스에 앉아 책을 읽는다.

한국 카페에서는 책을 읽을 때 주위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들리면 내 귀는 눈과달리 그들의 대화를 엿드게 된다.

재밌는 대화가 들리면 웃음을 참기위해 노력한 적도 있다.

외국인들의 대화소리는 나에게 전혀 지장을 주지않았다.

내가 영어나 헝가리어를 못하기에 못알아듣기에 나에게는 그저 노랫말로 들려온다.

이 여행중 나에게 가장 좋았던 순간중 하나이다.


벌써 한달살기가 일주일채 안남았다.

지금 이순간들이 어떻게 기억될지 궁금하다.

이정도 시간이 지나니 얼른 한국을 가고싶은 마음과 여기에 더 있고싶은 마음이 서로 다투는 중이다.


성당쪽을 걸어가던 중 아이와 아빠의 대화가 너무 인상깊었다.

아이는 무엇인가 맘에 안들었는지 울상을 지으며 삐져있었다.

그때 아이의 아빠는 아이에게 happy face 하면서 웃어줬다.

그러나 아이는 계속해서 울상이었다. 그러자 다시 big happy face 라며 아이를 달래주었다.

그 3단어가 왜이렇게 아름답게 다가오는지

내가 더 얼굴에 웃음이 돋아났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