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관계
"깜깜한 어둠 속에서
차를 몰고 가다 보면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처음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보지 못한
어떤 것으로 인한 두려움이 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이 들곤 합니다.
그럴 때 멀리 보이는 차량 한 대의 후미등은
안개로 가득 한 망망대해에서 등대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이 길에 나 혼자 있지 않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누군가 그랬죠...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비록 원격수업 기간이라 학교에 오지 않는 기간이지만,
저녁과 야간, 심야시간에 공부를 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화면 속에 친구들의 모습이 보였으면 했습니다.
깜깜한 밤에 촛불 하나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불안하고,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의심이 들 때
나와 같은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하나의 등대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불빛이 서로의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등대의 불빛처럼
친구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는 모니터의 불빛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빛을 따라가면 된다.
우리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
우리는 함께 가고 있다.
우리는 함께 멀리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