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안테스 Jul 06. 2022

이별에 대한 고찰

연인과의 관계

결국에 내 잘못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사랑하고 이별하면

내가 피해자인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살려면 이별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나와 네가 살려면 이별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렇게 이별은

누군가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안 보면 죽을 것 같아 사랑하고,

같이 살아보니 죽을 거 같아

이별을 하기도 한다.


나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

그런 부분은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수없이 이 질문을 반복하겠지

만약에

다시 돌아간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까?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나랑 달랐던 사람을 만난 것일 수도 있잖아.

각자가 틀린 게 아니라, 달랐던 거지.

다 달라도,

화해를 하는 방식의 접점만 같았어도

이별하지 않았겠지.


매번 다른 이유로 싸우더라다도,

화해하는 방법만이라도

같았다면 이별하지 않았겠지.


서로 달랐던 것을,

네가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하지는 마.


그 다름을 매력으로 본 것을,

충분히 참아낼 수 있을 것이라 속단한 것을,

내가 그 사람을 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착각했던 것을,

네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


누구를 만나도 부족한 부분은 사라지지 않아.

허당이고,

똑 부러지지 않고,

효율적이지도 않을 거야.

너의 부족을 문제 삼지 않는 사람을 찾지 말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된다.


누군가에게는

세상 쉬운 일이,

누군가는 그렇게 어렵다.


나의 부족한 부분이

세상 쉬운 사람이 있다.

그냥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에 있냐고?

그런 사람인지 어떻게 아냐고.

무책임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도 모른다.


분명한

혹시 모를 고통이 두려워,

문을 닫은 사람에게는

 없을 것이다.

이별의 아픔도,

새로운 인연도.

선택엔 책임이 따르고,

선택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


이전 04화 사랑의 속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