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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안테스 Jul 08. 2022

사랑의 속도

연인과의 관계

관계, 찬란하고도 슬픈.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한다.

사랑에 빠진 순간은 다양하다.

첫눈에 반해서,

나도 모르게 친구에서 연인으로,

외모에 끌려서...


너무 외로워서 누구라도 

나를 위로해줬으면 좋겠다는 순간,

다가온 인연에 운명을 느낄 수 도 있다.


마음이 닫혀 있는 사람에게 하는 충고가

잔소리가 되고,

누군가를 들일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다가오는

인연은 사치고 부담이다.


무릇 때가 있다.

너무 빨리 딴 과일은 시고,

너무 늦으며 익다 못해 바닥에 떨어진다.


혼자만의 속도로 달려서는 안 된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상대의 속도에 맞춰서 달리는 일은

사랑하는 것의 시작이다.


지금 이 순간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 사람은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그렇게 나를 지켜보고 있겠구나.

한 없이 느려 보이던 사람이 

내가 필요한 순간에는 어느새 눈앞에 있겠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속도를 맞추는 것은

배려로 시작해 신뢰가 된다.


너무 앞서가면 부담스럽고

너무 뒤처지면 불안해진다.


사랑이 차오르는 속도

내 마음이 깊어지는 속도가 맞으면

배려받고,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상대보다 속도가 느리면 무심하고

상대보다 속도가 빠르면 세심하지 못하다.

너와의 속도를 맞추는 일,

사랑하는 것의 시작이다.


우리의 방향만 같다면,

더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라면,

때론 느리고

때론 빨라도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사랑의 속도를 맞춰가다 보면

빠르고 느림보다

길게 가고,

깊이 가는 것이 중요한 순간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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