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처음으로 거울을 봤다.
사실 그 일이 있은 후로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거울을 안봤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어느정도 정신이 들어서 아주 오랜만에 거울에 비친 내 눈동자를 봤다.
내 얼굴은 아주 지쳐 있었다.
머리는 정신없이 헝클어져 있었고, 피부는 푸석 거리고, 얼굴은 부어 있었다.
흔들리지 말자.
누군가가 그러길, 상대방의 말에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면 상대방은 무너지게 되어있다고 한다.
왜냐면 사람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