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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 Sep 26. 2017

빅데이터로 본 이동의 인사이트 (하)

카카오가 전하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생활 속 이동의 정보'

Move & Kakao의 첫 시작 [ Move, 움직이다 ]에서 공개한 영상은 보는 이들에게 평소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이동에 대한 의문점들을 남긴다. 왜 막히는 길은 늘 막히는지, 금요일 밤 강남역에서는 택시가 안 잡히는지. 이번 브런치에서는 본격적으로 그런 의문들에 대한 카카오의 '생각'을 전하기로 한다.


카카오는 사용자들에게 생활 속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를 통해 생활의 다양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분명하게 해두고 싶은 것은 본 브런치를 통해 밝히는 내용들이 그런 의문들에 대한 '정답'이 아닌 카카오의 '생각'이란 점이다.


너무나 익숙해서, 혹은 너무나 당연해서 생각조차 못했던 생활 속 이동의 인사이트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브런치에서 소개한 '빅데이터로 본 이동의 인사이트' (상) 편에 이어 카카오 이동서비스들의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생활 속 이동의 정보들을 소개한다.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빵집은 (정답 0:30 확인)

- 카카오내비 길안내 누가 누가 잘하나? (정답 0:53 확인)

- 주말, 운동하고 장볼까? 장보고 운동할까? (정답 1:18 확인)

- 불금 후 택시 어디서 잡지? (정답 1:46 확인)



영화관, 백화점, 대형마트 언제 가면 좋을까?

당신의 주말을 위한 스마트한 동선 추천


“30분만, 그래도 간만에 주말 외출인데...”

“그러다가 길이라도 막히면 어쩌려고 그래?”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주말 아침 풍경이다. 주말 만을 기다려온 아내는 1시간째 외출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소파에 앉아 시계만 바라보는 남편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하다. 그 30분 차이로 인해 주말 하루 전체의 동선이 꼬여버리기 때문이다. 주말 많은 이들이 찾는 영화관, 백화점, 대형마트는 각각 언제 가는 것이 좋을까?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를 통해 알아보았다.


* 2017.03.01 ~ 2017.06.30 카카오내비 도착지설정 데이터


* 영화관 : 일요일 오후 4시 이후 느긋하게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C / L / M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장 붐비는 주말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4시다. 10시부터 급격한 상승률을 보이다가 해당 구간인 오후 3시경 정점에 다다른다. 일반적으로 영화 관람에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점심 / 저녁식사 사이 영화 관람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관의 경우 토요일에 반해 일요일이 방문 비율이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요일 오후 4시부터는 방문 비율이 떨어지므로 여유 있게 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일요일 오후 4시 이후로 예매하는 것이 어떨까.




* 2017.03.01 ~ 2017.06.30 카카오내비 도착지설정 데이터


* 백화점 : 토, 일 구분 없이 오후 3 ~ 4 시대는 반드시 피하자

주말 백화점 방문 패턴의 경우 영화관과는 달리 토요일과 일요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백화점 L / H / S 기준으로 살펴보면 주말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붐비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개점시간이 오전 10시 반, 폐점시간이 오후 8시이므로 주말의 백화점은 늘 복잡하다 할 수 있다. 방문 추천 시간대보다는 가장 혼잡한 오후 3 ~ 4 시대 방문은 반드시 피하도록 하자.  




* 2017.03.01 ~ 2017.06.30 카카오내비 도착지설정 데이터



* 대형마트 : 일요일 오전 시간을 부지런히 활용

대형마트는 일요일보다는 토요일이 더 복잡하다. 국대 대형 유통마트 E / H / L 마트 기준으로 살펴보면, 토요일 오후 4 ~ 6시 사이가 가장 붐빈다. 온 가족이 모두 모여 느긋하게 즐기는 토요일 저녁식사 혹은 일요일 점심식사 준비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토요일 오전보다는 일요일 오전을 대형마트 방문을 추천한다. 토요일 오전은 주말여행을 위한 장보기로 인해 일요일과 비교했을 때 방문 비율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난다. 한 주를 위한 장보기는 일요일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부지런히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불타는 금요일 밤 10시, 애타는 귀갓길 10곳

금요일 밤, 택시 탈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서울시 지하철역


'TGIF'라고 하면, 한 때 유행했던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의 이름을 떠 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 레스토랑의 브랜드 명은 영어권 문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약어인 “Thanks God, It’s Friday!!”에서 기인한 것이다. 굳이 해석하자면 "신이여, 감사합니다! 드디어 금요일이네요!"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한 주 동안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내뱉는 주문과도 같은 한마디, 바로 주말이 주는 해방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듯하다.


미뤄 왔던 약속도, 모임도 많은 금요일 밤 10시. 지친 몸을 이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귀가하기보다는 편안히 택시를 타는 것이 왠지 한 주간 고생한 자신을 위한 일인 것만 같다. 하지만 큰 마음먹고 선택한 택시를 잡는 일이 더 고되다면 어떨까?


금요일 밤 10시, 택시를 탈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서울시 지하철역 10곳을 카카오 택시 호출 수요 데이터를 통해 알아보았다. 과감하게 택시를 선택했다면, 해당 지역은 피해 택시를 호출하도록 하자.


* 2017.01.01 ~ 2017.05.31 카카오택시 요일/장소별 호출비율  데이터 분석ㅣ





택시가 더 빠를까? 내차가 더 빠를까?

택시 vs 승용차 시간대별 평균 이동속도 비교


“택시를 타고 갈까, 아니면 차를 끌고 나갈까?”


내 몸이 편하자니 차를 끌고 가야 할 것만 같고, 늦지 않게 내 마음이 편하자니 택시를 타야 할 것만 같다.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와도 같은 이 '외출의 딜레마'는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집을 나설 때 하게 되는 풀리지 않는 고민일 것이다.


과연 택시가 더 빠른지, 승용차가 더 빠른지 카카오내비와 카카오택시 데이터를 통해 시간대별 평균 이동속도를 비교해보았다.


* 2017.05.01 ~ 2017.05.31 카카오택시, 카카오내비 시간대별 평균 이동속도 데이터 분석


* 오전 9시 : 큰 차이 없는 평균 이동속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출근 시간대 택시와 승용차의 평균 이동속도는 의외로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위 그래프 상에서는 오전 9시 직전을 기준으로 택시와 승용차 평균 이동속도의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지만, 일반적 출근 시간대 오전 8 ~ 9시 반 기준으로 평균값을 확인하면 대동소이하다. 아마도 오전 9시 직전의 택시 / 승용차 평균 이동속도의 차는 출근 후 운행을 멈추거나 주차를 하는 승용차의 비중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오전 10시 반  : 오전 중 가장 심한 정체 시간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모든 차량들의 이동이 집중되는 출근 시간대가 오전 중 가장 정체가 심할 것만 같다. 하지만 오전 중 택시 / 승용차 모두 평균 이동속도가 가장 낮은 시간은 오전 10시 반이다. 오히려 출근이 완료된 시점인 오전 9시 반 기점으로 평균 이동속도는 급격하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왕 늦었으니까, 편하게 택시나 차를 탈까"하는 생각이라면 큰 오산이다. 오전 10시 반, 택시와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을 추천한다.


* 오후 12시  : 가급적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수월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12시를 기점으로 택시와 승용차의 평균 이동속도 차이는 눈에 띄게 증가한다. 해당 구간은 대략 점심시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오후 1시까지 지속된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출근한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며 승용차의 운행이 해당 시간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점심시간 이동해야 한다면, 가급적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오후 3시  : 점점 벌어지는 평균 이동 속도의 편차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택시와 승용차의 평균 이동 속도의 차는 점점 더 벌어지기 시작한다. 전체 하루 중 가장 많은 차이가 발생하는 구간의 시작인 셈이다. 이 차이는 본격적인 퇴근 정체구간의 시작인 오후 7시 반이 되어서야 좁혀진다. 많은 이들이 오후 3시부터 퇴근 정체구간 전까지 택시보다는 승용차가 더 수월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해당 시간대 이동을 고민한다면 택시를 선택하는 것이 수월하다.


* 오후 9시 ~ 9시 반  : 승용차의 평균 이동속도가 택시보다 빠른 구간

오후 9시부터 9시 반 사이 구간은 승용차의 평균 이동속도가 택시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일시적으로 승용차의 평균 이동속도가 택시보다 빠른 구간이 돌발적으로 관측되지만, 전체 데이터를 분석하였을 때 택시가 승용차보다 이동속도가 빠르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는 객관적인 평균 이동 속도만을 분석한 결과로 이외 운전자의 숙련도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있음을 참조하자.



Move & Kakao 브런치 매거진은 선정한 주제에 맞춰 매주 연재됩니다.

누구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발행 목차를 정리하였습니다. 이미 발행된 콘텐츠들은 아래 목차의 링크들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ove & Kakao 목차

Intro시작 [ Move, 움직이다 ]
 - Move & Kakao
 - Move의 의미

Chapter 1 [ Move, 이동하다 ]
 - 사용자들이 말하는 카카오의 이동
 - 빅데이터로 본 이동의 인사이트 (상)
 - 빅데이터로 본 이동의 인사이트 (하) (본글입니다)
 - 민족의 이동, 추석
 - 지도는 보는 것이 아니다, 읽는 것이다
 - 제주에서의 맛있는 하루

Chapter 2 [ Move, 변화하다 ]
 - 생활 속 이동의 변화
 - 카카오 이동서비스의 변화

Outro 맺음 [ Move, 나아가다 ]
 - 미리 읽는 이동의 미래 : 인터뷰 
 - 맺음말 : 카카오의 Move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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