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변화해 온 댓글 환경, 한 번에 알려드립니다
‘연예 기사에서 댓글을 폐지한다고? 트래픽을 잃으면 후회할 텐데?’
‘뉴스 댓글 정책도 강화한다고?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몰려들지 않을 텐데?’
카카오가 연예뉴스에서 더 이상 댓글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을 때, 카카오톡 샾(#)탭과 Daum 뉴스에서 ‘댓글접기’와 특정 댓글을 선택적으로 감춰주는 ‘덮어두기’ 기능 등을 추가했을 때 나온 일각의 반응들입니다.
전례 없던 시도였고, 카카오 크루들 역시 가보지 않은 길 앞에서 걱정을 떨치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기대한다는 본질을 추구하자는데 이견이 없었기에,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는 변화의 발걸음을 뗄 수 있었죠.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선한 영향력 덕택에 댓글 환경은 계속 좋아지고 있어요. 욕설이나 비속어를 포함한 댓글은 20% 이상 줄었고, 인공지능이 감지하기 어려운 악성 댓글 또한 점차 설 곳을 잃어가고 있거든요. 그뿐인가요. 어느새 다른 포털사이트들도 연예 기사의 댓글을 폐지하거나 이용자의 댓글 이력을 공개하기에 이르렀죠.
‘건강한 공론의 장 만들기’라는 댓글 본연의 취지를 더 잘 살리기 위해 이번에는 ‘추천댓글’ 정렬을 신설했어요. 상당수 이용자들이 추천순 상위 댓글만 보게 되는 종전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도죠.
뉴스에 발생한 댓글과 피드백(찬성/반대)이 있을 경우, 전체 댓글 중 일정 수 이상의 찬성을 받은 댓글을 임의의 순서로 보여주는 방식이 ‘추천댓글’ 정렬인데요. 이 방식은 기사에 일정 개수 이상의 댓글이 달릴 경우 기본으로 제공돼요. 이용자들은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한 더 다양한 댓글을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하게 됩니다.
종전의 ‘추천순’ 댓글 정렬은 ‘찬반순' 정렬로 이름을 바꿔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했어요. 이용자들에게는 ‘추천댓글’이 기본으로 노출되지만, 찬반순이나 최신순, 과거순 등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서 뉴스를 볼 수 있어요.
첫째, 아직도 연예뉴스 읽다가 댓글 보려고 스크롤을 내리시나요? 작년 10월 이후 카카오톡 샾(#)탭과 Daum의 연예뉴스에서 댓글은 사라졌습니다. 공공의 알 권리에 비해 당사자의 인격 침해 등 부작용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 시도한 변화였어요.
둘째, ‘뉴스는 좋지만 댓글 쪽은 내 취향이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접기’ 기능을 통해 댓글란을 보지 않을 수 있어요. 스팸 댓글러나 편향된 이야기만 남기는 사람을 지정해 나에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 ‘이용자 댓글 활동 숨기기’ 기능도 있죠. 욕설이나 비속어뿐만 아니라 차별과 혐오 표현도 신고할 수 있어요. 지난 2월부터 일어난 변화들 이예요.
이 모든 시도에 앞서, 카카오는 공론의 장을 보다 건강하게 유지하고 프라이버시 및 인격 침해를 막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해오고 있어요. 모든 댓글의 욕설과 비속어를 AI로 필터링하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하고 있고, 인물에 대한 관련 검색어나 실시간 이슈 검색어도 폐지했죠.
포털이라는 소통의 광장이 열렸을 때,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집단 지성을 발휘했고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모여든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광장에서 욕설을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이들도 생겨났죠.
큰 변화가 없었던 인터넷 뉴스 댓글 환경. 오랫동안 이용해 오신 분들에게는 최근 카카오가 시도한 여러 변화들이 갑작스러웠을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함께 지켜나가고 추구해야 할 본연의 가치를 앞세워본다면, 이런 변화들이 뉴 노멀(New Normal) 아닐까요.
정보 유통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쾌적하고 건강한 소통의 장을 꾸려나가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계속 귀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