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BORE-OUT 시리즈를
마무리 하며(2)

- Recover 보다는 With 입니다.

by 농도C

BORE-OUT 에서 오는 무기력함, 성취감 부족을

안타깝게도 회사 안에서는 메꿀 수 없었다.

그래서 글을 쓰는 SNS 채널을 늘려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이 채널에서 내 컨텐츠를 만들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사실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Yes 보다는 No 라고 대답을 할 것 같다.

좀 더 열정이 넘치는 주니어 시절의 나였다면

회사 안에서는 어떻게든 승진을 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으려 했을 것이고

윗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면서 나를 어필하고자 했을거다.

이직 활동에 대해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몸과 마음 상태에서는

여기까지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지점이기에

회사 안에서는 너무 용쓰려고 하기 보다는 티나지 않게 내 업무를 잘 해내고

대신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를 통해

내 마음을 기록하고, 나와 닮은 누군가와 조용히 소통하는 길을 선택했다.


하나의 시리즈를 마무리 하고 보니

다음 번엔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어떻게 시작을 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노라면

그래도 글쓰기를 통해서 조금은

나는 이제 보어아웃을 ‘극복’하려 하기보다

‘인정’하고, 조용히 함께 살아가려 한다.


아직은 활기참 보다는 힘겨움이 익숙하고

설레임보다는 의무감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을 완전히 돌파하진 못했지만

나는 여전히 이 시기를 함께 살아내고 있다.


이 시리즈는 끝났지만,

보어아웃과 함께 걷는 내 하루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나는 나를 살아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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