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구하는 겸손한 질문

by 청리성 김작가

<겸손한 질문>

코칭을 공부하면서, 질문의 중요성으로 선택한 책이다. 일전에 읽고, 되새길만한 문장을 코칭 교육 슬라이드에 반영하기도 했다. ‘링크드인’을 하면서, 경영 도서 리뷰를 올리고 있는데, 세 번째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해서 마무리했다. 책을 다시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기도 하고, 같은 문장이지만 얻는 깨달음이 다를 때도 있다.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고 한 문장이 떠올랐다.

“겸손한 질문은 인간관계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이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기다림이다.” 이 책에서는 겸손한 질문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사례를 제시하는데, 궁극적으로 전하는 메시지가 이렇게 정리됐다. 어떤 상황에 대해 반응할 때, 내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드러나기 전에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기다림에 필요한 것이, 겸손한 질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질문들이, 좋은 예시다. 보이는 대로 단정 짓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다른 방향을 살피는 거다.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사실인가?”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와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 내 판단이 과연 옳은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질문을 만들 수 있다.

스스로 해보고, 타인에게도 해보는 거다. 단정부터 하는 게 아니라,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하는데, 겸손한 질문을 하는 거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화가 날 때 바로 반응하지 말고, 속으로 열만 세라는 말도 있다. 이 말들의 공통점은, 기다림이다. 즉각적인 반응이 아니라,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이다. 뉴스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참지 못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자초하는 것을 본다. 몇 초만 참았으면 넘어갈 수 있을 일을, 시간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거다.


겸손한 질문은 나 자신을 위한 거다.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을 위한 거라는 말이다. 나 자신을 위해 반드시 장착해야 할 습관이, 겸손한 질문이다. 마음이 불편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호흡을 한 번 가다듬고 질문해야 한다. 지금 상황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질문, 내 행동으로 불러올 수 있는 상황 등을 말이다. 이 질문 하나가, 자신을 곤란에서 건져낼 수 있다.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겸손한 질문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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