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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바다 Jan 20. 2021

내가 글을 쓰는 이유

 

다시 명상을 시작했다.

글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 보았다. 곧 답을 찾았다. 

남에게 읽히길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나의 글을 쓰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다. 


지루함과 갈등, 기쁨과 행복, 좌절과 실망을 거듭하는 바깥에 서 있는 내가, 잠든 듯 고요하기만 한 안쪽에 숨은 있는지도 몰랐던 또 다른 내게 말을 걸어 보기로 했다. 하나씩 너무 뻔해서 까맣게 잊고 또는 잃어버리고 있는 것을 간단히 정의해본다. 


매일 비슷한 반복적인 일상의 목적은 무엇인가? 

즉, 도대체 내게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 이에 대한 대답은 단 세 마디 이내로 3초 이내에 나와야 할 것이다.

사무실에서 가끔 펼쳐보는 책, 다니엘 크라인의 'Every Time I find the Meaning of Life, They Change It'

영국 철학자 버틀란드 러셀 경이 말한 삶의 의미가 나의 대답에 더해졌다. 

정확한 본문은 생각나질 않지만 대략 다음 같은 글귀였다 여기에 나의 생각과 경험을 붙이고 떼고 해서 다음처럼 다듬어진 채 색 바랜 노트 어딘가에 적혀 있었다.

 

내가 살아가는 목적은 

먼저 나의 영혼을 사랑으로 채우고, 

책과 여행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배우고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차곡히 쌓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단순한 삶이다.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차분히 정리하면서 일상의 구심점이 되는 가치관을 적어 보려 한다.


앞에 던진 질문에 대해 3초 만에 나온 나의 대답은 배우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무엇을 배우는가? 또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 

그 대답도 세 가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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