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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인류학
사랑의 역사
by
김정은
Jan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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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건
사랑과 카페인
멀티버스의 세계에서
1만 6,555가지의 사랑을 보았어
내용은 달라도 형식은 같더라
마치
세상의 모든 인간처럼
세상의 모든 시처럼
세상의 모든 학문처럼
SHIT!
SHIT!
지옥에나 떨어질 변주곡들!
1만 6,555가지의 너를 만나 사랑하고 이별해
어떤 사랑은 53일이고
어떤 사랑은 53년이야
하지만 그게 뭐
내용은 달라도 형식은 같은데
그러니 사랑은 공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SHIT!
SHIT!
사랑=a만남의 2승+b이별+...
2차 함수의 변곡점처럼 위태로운 세상
까딱 발 잘못 디디면
어디로든 굴러 떨어질
빌어먹을 사랑
우아한 포물선이
실은,
절망의 벼랑을 그린
풍경화란 걸
수많은 세계의 copy들
Ctrl+C
Ctrl+V
복사하고 오려 붙이는 우주
누가 자꾸 반복하는
사랑의 역사
임윤찬이 연주한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2번에서 시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https://youtu.be/Jub_31 maG4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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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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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살며 로맨스를 즐겨 쓰는 소설가입니다. (이전 브런치 필명은 작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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