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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 Nov 24. 2023

당신의 세상에서 본 나의 세상 (5)

제주 편 (2)


제주 평대리에서 만난 눈의 이야기입니다. 


고경은 




++당신의 눈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고경은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서울에서 잘 되라는 의미입니다. 


당신에게 기쁨은 무엇인가요?

숲을 걷는 것이요.


당신에게 기쁨은 어떤 색인가요?

초록색입니다.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나요? 한 마디로 표현해 주신다면요.

사랑이 가득한 사람






++++그녀의 눈 속 이야기



아주 크구나

원래 너는


넓어지고 깊어지는 

그릇을 떠올렸는데


그냥 담으면 되네

두려움 없이






+ 고경은 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시간은 어두웠어요. 밖은 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도 치고. 오전엔 우박까지 떨어졌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분의 눈을 보는 시간은 밝은 거예요. 새벽어둠이 다 가시지 않은 초록빛 숲 속에 햇살이 들어와 반짝할 때 느낌처럼요. 함께 나눠 준 희곡으로 쓰신 글도 그런 느낌이었어요. 현실은 비가 세차게 내리는데 이상하게 풍요로운 마음이 들어서 웃음이 터지는.

이날 같은 자리에서 무지개를 보았답니다.

 

고경은 님(Linda Ko)은 현재 제주에 살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드로잉 수업도 합니다. 

인스타 @linda_calliart





태어나 주어서 고마워



사진; 제주 평대리, 2023.11.17



24일 오늘 제 생일입니다. 고경은 님의 생일은 23일, 저랑 하루 차이네요.

저도 경은님도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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