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무게는 얼마일까 궁금하다 얼핏
나에게 소중했던 이의 무게를 가늠하다 보니 밤을 새운다.
잃은 지 수십 년이 지나다 보니 그저 빈 공간의 마음 그대로 그렇게 몸에 한기가 지면 그렇게 새듯 생각나더라.
그러다 글을 짓고 음악을 짓고 주제가 뭐든 그리움의 소재로 문득이 아니라 자주.
이 정도면 무게가 아니라 나지 나.
어제 보험을 정리하다 뇌혈관의 보험을 듬뿍,
심혈관의 보험을 듬뿍.
아 , 그래 잘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이렇게 또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잊고 싶지 않아서 잊을 수가 없어서 더 그리워지다 보면_
아, 살아있고 나의 두뇌가 일을 하고 심장이 일을 하는 동안은 나도 이렇게 그립게 사는 일을 하겠지.
그렇게 삶과 나의 그리움은 함께 지겠지.
그리움의 무게는 ,
나에게는 너에게는 우리에게는 다르게.
그게 또 안심이 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