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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젤라씨 Feb 28. 2019

고대 마야 문명 속으로, 멕시코 유카탄 Yucatán.

로얄캐리비안 크루즈_서부 캐리비안

멕시코 코수멜(코즈멜 Cozmel)


멕시코의 세계적인 휴양지 칸쿤에서  60km 떨어진 멕시코에서 제일 큰 섬, 코수멜은 세계에서 가장 맑고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곳이다. 캐리비안 크루즈의 인기 기항지인 코수멜에 자리한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치첸이트샤(치첸잇샤 chichen itza)'만을 보고 예약한 서부 캐리비안 크루즈. 


마야문명의 대 유적지 중 하나인 치첸이트사는 코수멜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하여 한 곳에서 반나절 정도 짧게 정박하는 크루즈의 특성상, 인기 있는 곳은 아니지만 9세기경 만들어진 이 유적들이 현재까지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천체관측에 능했던 고대 마야인들의 기술이 반영된 높이 24m의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 El Castillo (쿠쿨칸 사원, Temple of Kukulcan)을 꼽을 수 있다.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피라미드의 각 면과 계단의 수를 합하면 365로 일 년의 날 수와 같다. 춘분과 추분의 늦은 오후 태양이 난간에 드리우면 그림자로 만들어진 거대한 뱀의 형상이 계단을 올라가는 독특한 모습에 특히 이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신에게 바칠 최고의 재물, 마야의 훌륭한 전사를 선발하기 위한 경기가 펼쳐졌던, 경기장 Great Ball Court은 해리포터의 퀴디치 게임 장면에 영감이 되었다고 한다. 길이 166미터, 너비 68미터로 경기장 유적에는 아마도 패자의 목을 잘라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이 예상되는 석조 부조가 현재까지 선명하게 남아있다. 








멕시코 코스타 마야 Costa Maya


마야 문명을 따라가는 캐리비안 크루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멕시코의 코스타 마야!


사실 코스타 마야의 마야 유적에 대해 정보가 전무했던 관계로 큰 기대 없이 방문했다. 크루즈 선사의 투어 프로그램으로 '코훈리치와 시반체 Kohunlich & Dzibanche 마야 유적'을 신청했지만, 왕복 5시간의 거리가 살짝 부담스러웠다. 





멕시코 정부의 강력한 개발 제한으로 보호를 받으며 현재까지 발굴이 진행 중인 정글속의 고대 마야 도시, 코훈리치와 시반체를 방문하면 스스로 탐험가 혹은 고대 유물을 발굴하는 고고학자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6세기 초 건설된 코훈리치 Kohunlich는 주거 단지와 궁전으로 매우 정교한 건축물을 보여 주며 한때 거기에 살았던 가족의 정교함, 중요성 및 지위를 보여준다. 코스타 마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야 유적지인 시반체 Dzibanche는 마야 건축물과 도시 조직의 가장 훌륭한 사례로 꼽힌다고 한다. 


마야 문명이 번성했던 유카탄 지역의 '유카탄'이라는 이름은 초기 스페인 탐험가가 이곳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마야 원주민들이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는 뜻으로 대답한 마야 어(Maya) ‘Yucatan’을 잘못 이해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특히 마야인의 후손으로 자신의 문화에 자긍심을 가진 가이드와 함께한 덕분에 보다 풍요로운 투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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