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공모전 작업 일지 2
오후 12시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고개를 들어보니 오후 4시 10분이다.
4시간 동안 엽서 사이즈로 된 샘플 장면 하나를
그렸다.
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수채화로 채색을 한다.
수채화는 수정이 어렵다.
색을 만들 때 다르고, 그 색을 종이에 칠했을 때 다르고, 물감이 마르면 또 다른 색이 된다.
연습 종이에 수십 번 미리 색을 칠하고 마르는 것을 지켜본다. 마른 것을 확인하고 본 종이에 칠한다.
그림을 전체적으로 멀리서 보고 다시 가까이에서도 본다.
'한 장면을 완성도 있게 그린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구나!'
‘크로키나 드로잉처럼 한순간이 아니라, 한 장면을 몇 시간 며칠 몇 달을 그리는 건 차원이 다른 일이구나!’
그림의 강 양
장면에서 강조해야 할 부분
캐릭터의 표정
그림자와 빛
색의 조화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