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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Aug 22. 2023

2023.08.22.

교실은 희망입니다. 교실은 사랑입니다.

코밍아웃합니다. ㅠㅠ

제가 월요일자로 양성을 받았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요

주말까지 방학을 마무리하고 월요일부터는 출근하여  

개학모드로 전환해서 2학기를 미리 시작해야지하면서 얼마나 신났었는데요

23일 개학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ㅠㅠ 월요일 화요일 아이들보다 먼저 개학을 준비해야지했는데요ㅠㅠ

23일 개학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ㅠㅠ 

월요일 화요일 아이들보다 먼저 개학을 준비해야지했는데요ㅠㅠ


월요일 출근을 즐거워하는 월요병이없는 감사한 직장인으로서

평소의 월요일보다 두배세배 아니 열배로 기다리고 설레여하는 월요일이였거든요.


에어컨바람으로 인한 피로도겠지 싶었지만  

호오오오오오옥시나 해서 검사를 했는데 두둥!!!!! ㅠㅠ



실망감과 코로나에 대한 원망은 뭐라고 표현할수없어요 ㅠㅠ


개학인데....

아이들 맞이 하고 싶은데.....

방학동안 못본 아이들 얼마나 컷는지 봐야하는데.....

방학동안 계속 출근하면서 얼굴은 봤지만

교실에서 함께 호흡하는건 다르기에

수업들어가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개학을 얼마나 기다렸다고요


이번 코로나는 근육통으로와서 근육통이 오지만  

그것보다 마음의 실망감이 더 커요. ㅠㅠ


솔직히 타이레놀먹으면 당장이라도 나갈수있을것만 같은데 ㅠㅠ

내 마음은 그러해도 아이들에게 전파될까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마음.


왜 하필이면 월요일이냐.  

왜 하필이면 개학때냐.

집에서 원격업무 켜두고  다들 쉬라고하는데 혼자 마음이 들썩들썩합니다 ㅠㅠ


너무 보고싶습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ㅠㅠ


제 걱정 너무 하실 학부모님들인거 알기에  말씀도 안드리고 싶었는데...

그럼 더 걱정하실테고...


전화오시면 안들키고 싶어서 씩씩하게 받아도  

어떻게 아시고 목소리가 안좋으시다고 아프신거 아니냐고 물어오시고...

출근을 못했다고 하니 물어보셨던 용건보다 어디 아프신거 아니냐고 물어봐주시고...

말씀드렸더니 괜히 신경쓰게했다고 되려 미안해하시고...


이럴줄알았어요 ㅠㅠ


저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무엇이든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010 **** ****은 24시간 근무합니다^^


유치원은  *** 선생님이 아이들 지켜주고 계실꺼고요  

*** 선생님, *** 선생님, *** 선생님이 빈틈없이 아이들 지켜주실꺼예요


저도 비록 몸은 집에 묶여 있지만  원격으로 다 합니다. ^^

문의는 저에게 전화문자카톡 뭐든 남겨주세요


우리 *** 선생님이 혼자 아이들에게 집중하셔야하는 3일이라서  

아이들만 바라볼수있게 해드리는게 제가 도와드릴수있는 방법입니다.


그럼 저에게 연락안주실꺼죠? ㅠㅠ  

그러지마세요

아이들이 어떤거라도 제가 안하면 전 그게 더 속상해요.

근육통보다 마음통증이 더 클지 몰라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주 월요일에  저만의 개학식을 아이들과 또! 하겠습니다^^  

내일은 ***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영상통화라도하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공유해야겠어요 ㅠㅠ

권쌤은 개학했는데 집에 묶어 두는게 벌받는거 같네요 흑.

코로나. 원망스럽습니다.


잘먹고 약잘챙기고 잘쉴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요즘 같을때 학부모님의 걱정과 사랑을 받는 저는

정말 복받은 교사입니다. 감사해요. 정말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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