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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팡 Jun 03. 2024

오래가는 자

오랜만에 찾은 전시회

그림들이 사방에 걸려있다.

수백만 원에서 수 천만 원짜리까지.


그곳에서 하나의 작품을 보았다.

작품 아래의 작품.

손바닥 금지 표시.


원래 있던 거겠지만 디자인이 바뀐 건가.

미술관이라 이런 표시도 감각적이다.

벽지와의 멋진 조화.

그리고 명료한 메시지까지.


현재 전시하는 작품들은 며칠 후면 철수되지만,

저 표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 미술관이 리모델링하기 전까지.


예전부터 이런 말이 있다.

강한 자가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자가 강한 자다.


반짝이는 주연이 아니라도 좋다.

남들이 다 안 알아줘도 괜찮다.

주님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걸로 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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