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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팡 Jul 04. 2024

디스크를 보았다

왼쪽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

정확히 얘기하면 나이 들어서 더 아파질까 봐 갔다.

둘째를 항상 왼쪽으로 안고 있어서 오른쪽과는 달리 쑤시고 부자연스러웠다.


그런데 병원에서 말했다.

엑스레이 결과 괜찮다고.

그냥 소염제 먹으면 된다고 했다.


솔직히 아주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말했다.

조금 아플 때 치료해야 한다고, 다른 병원도 가보라고.


결국 추천받아 간 병원에서 말했다.

딱 봐도 디스크라고.

왼쪽 어깨가 아픈걸 보니 목 디스크라고.


CT 결과 선생님 말대로 디스크였다.

경추 4,5번 목디스크.

순간 아찔한 마음이 들었다.

먼저 간 병원 말대로 그냥 소염제 먹고 끝났으면 어떻게 됐을까.


지금은 경미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졌을 것이다.

경청에 대해 생각해 본다.

때로는 가려서 경청해야 될 때도 있다는 것을.

경청의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되므로.


이 세상의 말들은 가려가며 경청해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은 어떨까.

하나님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하시는 것 같다.

내 말은 다 믿으라고.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알 수 없는 인생길. 하나님 말씀 안 믿으면 뭘 의지하며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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