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앙팡 Jul 01. 2024

아침마다 낚시

나는 아침마다 낚시를 한다.

화장실에서.

일명 응가 낚시.


웅크리고 앉아서 집중한다.

신호가 올 듯 말 듯.

배에 힘을 아무리 세게 줘도 느낌이 안 오면 실패다.

끝만 아플 뿐.


그러다 느낌이 오면 낚아채야 한다.

처음부터 배에 온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힘을 증가시켜야 한다.

그러다 최적의 타이밍에 온몸의 힘을 다 짜내야 한다.


무슨 일을 할 때도 타이밍이 있다.

내가 가진 힘은 제한이 있기에.

적절한 시기를 살피며 힘을 분배해야 한다.


가끔 생각한다.

내가 요즘 집중하는 것이 맞는 타이밍인지.

아니면 나 혼자 힘만 쓰고 있는 것인지.

하나님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이전 28화 배부른데 또 먹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