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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의 추억

by 박세환

온 가족이 마사지받는 날.

놀랬다. 아이들도 마사지를 좋아해서.

솔직히 안 한다고 찡찡 댈까 봐 걱정했는데.


조용히 눈을 감고 마사지받는 아이들.

저 어린애들도 누가 만져주면 좋아하는구나.

끝나고 물어봤다. 어땠냐고.


나를 보며 웃는 아이의 대답.

"진짜 좋았어. 또 받고 싶어."

어떡하나. 한국 가서는 비싸서 못 받는데.


아이들도 안다.

누군가의 따스한 손길이 좋다는 것을.

주님께 솔직히 얘기해야 한다.

나의 아픔을 어루만져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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