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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카일이 뭐야.

by 박세환

자기 전, 아들이 하는 말.

"아빠, 전카일"

알았다고 대답하면 기쁜 얼굴로 잠자리에 든다.


전카일이 뭘까.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이제는 안다.

전화, 카톡, 일찍 오세요.


퇴근 때 항상 하는 루틴이 있다.

카톡으로 언제 오는지.

셔틀에서 걸어올 때 전화.

그리고 아들이 원하는 일찍 퇴근.


아빠가 빨리 오면 행복하다는 아들.

그 마음 변치 않아야 되는데.

사춘기가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주님과의 동행.

일찍이고 뭐고도 없다.

항상 내 안에 계시므로.

그 믿음으로 오늘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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