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공자_제9편 자한(子罕) 2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인(仁)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논어》, 공자_제9편 자한(子罕) 28.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더위에 습함까지 더해졌다.
요가 가기 전에 집 청소로 분주했다.
오전에 축구 교실 갔다 와서 윤우 친구들이 오기로 해서 더욱 신경 써서 정리했다.
둘째 생일을 축하하며 친구들을 초대했다.
운동도 하기 전에 땀을 많이 흘렸다.
퇴근하는 남편에게 아이들 음식을 부탁하고 요가하러 갔다.
땀을 뻘뻘 흘리고 오니 똑같은 축구복을 입은 아이들이 “안녕하세요~!” 인사한다.
다 아들같이 귀여운 3학년들이다.
시원한 거실에서 선물 받은 공으로 놀고 있었다.
식탁에는 피자, 치킨, 케이크 먹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배부르게 많이 먹었다는 말에 나는 안 먹어도 배불렀다.
패드에 아이들 어릴 적 사진이 떠서 함께 웃으며 봤다.
두 아들이 어려질수록 은서도 어려졌다.
아기 때를 보더니 은서가 보고 싶다며 데리러 가는 길에 둘 다 따라나선다.
“은서야~가자~!”
오늘 생일자 오빠는 우렁차게도 부른다.
세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아이스크림 사러 갔다.
어릴 때부터 듬직하고 다정했던 첫째, 애교 넘치는 상남자 둘째, 그저 사랑스러운 똑순이 막내.
하나씩 아이스크림 물고 가는 뒷모습에 흐뭇했다.
생일이라고 크게 한 건 없지만 아침에 미역국 끓이기를 시작으로 하루가 금세 지나갔다.
축구 교실에서도 친구, 형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도 받고 윤우는 행복한 생일이었다고 한다.
선우가 오늘 윤우 생일이라고 말해서 알게 됐다고 한다.
누군가의 생일날 네가 축하받은 만큼 너도 많이 축하해 주라고 했다.
생일은 축하받아야 하는 날이니까.
환하게 웃으며 “응!” 대답한다.
평범한 나날 속에 세 아이가 서로를 생각하고 챙기며 커 간다.
각자의 모습으로 예쁘게 커 간다.
여기서 뭘 더 바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