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려동물의 행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령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에서 전문가가 반려동물의 행동을 파악하고 교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관련 강좌나 도서도 존재한다. 반려동물의 행동에 대한 관심만큼 동물행동학이란 학문 분야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동물행동학의 개념과 뿌리를 비롯해 큰 줄기를 살펴보자.
동물행동학의 개념과 시초
동물행동학이란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동물의 행동이란 반드시 움직임이나 소리 등을 동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몸 색깔의 변화나 냄새 같은 경우도 포함한다.
현대 동물행동학의 시초와 관련 있는 것은 로렌츠가 실행한 실험이다. 그는 회색기러기의 행동을 관찰하여 ‘각인’이란 개념을 성립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기러기의 알을 꺼내 부화기로 부화시켰다. 부화한 새끼 기러기들은 어미가 아닌 로렌츠와 몇 시간 동안 함께 있었다. 그러자 새끼들은 로렌츠를 따라다녔고 어미나 형제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를 통해 기러기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처음 본 사람을 어미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각인은 귀소본능과도 관련이 있다. 가령 비둘기는 멀리 날아갔다가도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다. 과거 로마 시대나 러일전쟁 또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이런 비둘기의 행동을 활용해 연락을 취하기도 하였다.
동물행동학의 예시
가령 후각은 동물에게 있어 의사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후각은 많은 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 예를 들어 개의 경우 사람의 100배에 달하는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다. 개의 후각을 활용해 암 환자를 파악하기도 한다. 냄새는 서로를 식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또한 다른 동물이 번식기에 돌입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페로몬도 있다. 이 물질은 이성을 유혹하는 데에 사용된다. 개미의 경우는 다른 개미에게 먹이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페로몬을 사용한다. 한편, 동물이 노는 이유도 흥미롭다. 놀이를 통해 동료들과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즉 다른 동물들과 놀며 경쟁심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 운동 효과도 있다. 구체적으로 동물의 발톱, 근육, 이빨의 힘을 기를 수 있다. 동물들은 노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억제는 가령 어린 사자들이 서로를 다치게 하지 않을 정도로 물며 노는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물 행동에 대한 관심은 유용해
상식은 언제 어느 순간이나 우리에게 유용한 양식이 될 수 있다. 내 반려동물의 행동을 파악하고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더해 동물의 일반적인 행동 패턴과 그 의미에 관한 기본적 소양까지 갖춘다면 동물에 대한 이해와 공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쪼록 동물행동학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동물의 행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