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구월 셋째 넷째 주
목요일 밤, 갑자기 고열에 시달려서 '이건 코로나다' 싶어 다음날 급히 연차를 쓰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음성이 나왔고, 혹시나 해서 독감 검사까지 했는데 역시나 음성이었다. 밤새 앓았고, 온몸이 아픈데 원인을 모르니 답답했다. 심지어 중요한 일정이 있어 한 달 전부터 주말 근무를 휴무로 바꾼 상황이었는데,, 도저히 컨디션이 나아지지 않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에서 쉬었다-
한동안 영양제에 소홀했는데, 아프고 나니까 다시 몸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약통을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한주가 지나가고 다시 새로운 시작, 적응과 함께 찾아온 액땜이라 생각하고 이제 몸과 맘을 더 잘 챙겨야지, 생각했다-
이제 해가 제법 짧아져서,, 퇴근할 때 되면 너무 깜깜쓰-
저번 주에 아파서 근무일 하루를 더 쉬는 바람에 셋째 주는 주 6일을 내리 일했고, 정말 힘들었다-,,,,,,,,,,
진짜 자잘한 잡일이 너무 많았고, 진상 손님들도 상대해야 했고, 중간에 멘탈 붕괴되고 자존감 떨어지고, 오빠한테 엉엉 울면서 하소연했다.... 후-
이런 풍경이 위로가 되기도 잠시-
술 땡기고, 쓰레기 같았던 날들,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