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종달 lif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na Nov 06. 2022

어느 날 갑자기 종달리

20 시월 셋째 주

휴무날 서울 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주차장에 차가 너무 많아서 무려 *주차를 못해서* 비행기를 놓쳤다.... 말이 됨?-

그래서 분노의 충동적 파마를 했고-

동글동글 컬이 아주 잘 나완-

가끔 해녀분들을 보면, 지금 내가 어촌 마을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실감이 난다-

키위 철이라 로사 이모께서 이렇게 한가득 갖다 주시고-

방어 철이라 계장님께서 손수 회도 떠 주신다-

그리고 뿔소라 철이라 우리는 뿔소라를 삶는다...^^^....

요즘 해가 너무 빨리 져서 일하는 틈틈이 노을 봐줘야 한다, 집에 갈 때는 매우 깜깜-

힘이 들 땐 광도르로 충전을 하고-

겨울 대비 털록스를 샀는데 너무 귀여워서 일할 땐 신기 싫어.... 하하-

우리 이모들 밥이 세상에서 젤 맛있지만-

가끔은 외식이나 배달도 사랑이쥬-

이제는 전복 떼기 고수가 된 것만 같다는 착각이 듦-

하늘도 바다도 너무 예쁜 종달리 그리고 해녀들-

귀여운 냥이 친구들과-

당근 먹는 (더 귀여운) 영희 할머니 보며 힘내 보자-

텐션 끌어~올려-!!!

매거진의 이전글 어느 날 갑자기 종달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