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십일월 첫째 둘째 주
반짝반짝 일 년 반 만에 세차한 감동이 사진으로 시작하는 십일월- 너무 오랜만에 써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수요일은 보통 점장님과 나, 둘이 출근하는데 이 날은 오전에 따로 일하게 되어서 혼자 룰루 밥 먹으러 가는 길~
순희 밥상인가, 동네에 있던 정식집이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먹는 내내 열린 창문으로 올레꾼들이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밥 먹고 동네 산책하는데 날씨가 참 좋더라, 종달리는 정말 예쁜 마을이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은 회식이라 종달리에서 하루 자는 날-
어촌계 사무실에서 노래방 기계 켜고, 계장님께서 피자랑 치킨 사주셔서 배 터지게 먹었다. 짧고 굵은 회식 끝-
다음 날 아침 뷰-
뭔가 귀야운 느낌-
요즘 수조에 탈출한 소라들이 너무 많다 ㅋㅋㅋㅋㅋㅋ 뿔소라 철이라 수조가 가득가득-
귀여운 영희 할머니의 뒷모습-
그리고 춘옥 할머니의 사랑-
사실 이모들이 예민했던 주라 눈치보기 바빴는데 그 와중에 밥만 잘 먹더라-
휴무일이었던 화요일엔 뉴딜사업 견학이 잡혀있어서 전날 숙소에서 자는 김에 배우들이랑 성산에서 한잔 했다-
그리고 우린 떠난다-
성읍에서 (너무 달았던) 명인의 두루치기 뿌시고-
한림으로 가는 길 ㅋㅋ 동쪽에서 서쪽으로-
말 쇼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다-
저녁은 모슬포에서 방어회로 배 터지게-
이날 개기월식이 있던 밤이었고, 나는 시내로 넘어가는 길에 내렸다. 다음 날 버스 출근을 각오한 채-...
시내에서 종달리까지 무려 두 시간의 여정 시작-
환승을 두 번이나 했다.. 감동아 보고 싶어 ㅠㅠ
드디어 종달 도착 -!!!
출근하자마자 물 때 청소-
점심은 고기국수 먹었는데 맛집이라지만 내입엔 별로-
달이 참 밝다.... 이젠 퇴근하면 너무 깜깜쓰-
금요일엔 빼빼로 데이여서 나는 대기업 꺼 사갔는데 배우들은 손수 만들어오심!!! 감동-
그리고 떠나는 루나의 선물,,, 감사해요-
아침은 김밥 점심은 갈비탕 그리고 대망의 저녁은-
해녀의 부엌 북촌점-!!!!!!!!! 드디어 갔다-!!!
진짜 고급지고 신선하고 배부른 제주의 맛-
반짝 반짝, 아니 벨롱 벨롱 빛나는 안나의 제주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