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안나 05-2
저녁을 먹고 사장님께 바토무슈 티켓을 10.00유로에 사서 ‘Alma marceau’ 역으로 갔다. 내리자마자 보이는 ‘자유의 불꽃’ 앞에서 사진을 찍고 아직은 해가 지지 않은 강가에서 에펠탑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10시 30분 유람선을 타기로 하고, 바토무슈 선착장 앞의 벤치에 앉아 기다렸다. 우리가 탈 즈음에 점점 하늘이 어두워졌고, 유람선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멋진 야경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펠탑이었다. 내 디카 배터리가 금방 나갈 것 같아서 최대한 아끼고, 나머지는 에펠탑을 위해 썼다. 진짜, 정말, 멋있었다. 유람선이다 보니 밤에 타면 춥다고 하던데, 하도 날씨가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추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후드 집업을 챙겨가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야경을 다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에뚜왈 역에서 지하철이 계속 연착돼서 40분가량 기다린 것 같다. 결국 12시 58분 차를 타고 낭테르 빌에 갔다. 새벽이라 어둡고 무서웠는데, 다행히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너무 늦은 시간 도착해 간단히 씻고 잠에 들었다. 내일 아침밥은 포기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