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를 죽였다
긴 꿈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큰 아들이 어디갔지 하고 묻는데
소스라치게 놀란다.
내가 죽였기 때문이다.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기억한다.
큰 아들이 행복하게 웃는 걸 보고
나는 “왜 웃냐”고 하면서
찔러 죽었다.
꿈 속이지만 너무 괴로와서 운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그런데 이미 돌이킬 수 없다
아이의 슬프고 당황하는 표정
그때 왜 웃었어
내가 죽였어
너의 삶을 끝내고
난 행복할 수 없는데
긴긴 고통 속에서 살텐데
나는 이토록 어리석은가.